여의도순복음교회가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으로 추진하다 중단된 바 있는 평양 조용기심장병원의 공사를 다시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조용기 원로목사가 지난 14일 경기도 이천시청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발전 기도회' 설교 도중 북한의 요청을 직접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사진제공=뉴스파워)  


조용기 원로목사, 경기도 이천시청 기도회에서 밝혀
 
이는 조용기 원로목사가 지난 14일 경기도 이천시청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발전 기도회' 설교 도중 직접 밝힌 것으로 기독교인터넷신문 뉴스파워가 보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목사는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지구를 120바퀴를 돌면서 복음을 전했다"며 "그런 가운데 우리 교회 교인들이 폐품을 팔아서 마련한 돈으로 동남아국가의 심장병 아이들을 국내에 데려와 수술을 해주기 시작했는데 그 숫자가 5000명이 넘었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기도하는 중에 북한의 심장병 어린이를 도울 마음을 주셔서 평양에 심장병원을 짓기로 했다"며 "북한은 대학 등에 유명한 사람 이름을 붙이기 때문에 조용기심장병원으로 명칭을 정하고 북한 조그련 인사들과 함께 봉수교회에서 착공기념예배를 드리고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 목사는 “병원 공사가 60퍼센트 진척이 된 상황에서 중단이 되었다. 조금만 공사를 하면 완공할 수 있다”며 “(5.24대북제재 조치 이후)공사를 재개하고 싶었으나 정부가 물자를 북한에 가져가지 못하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측에)지금은 내가 은퇴를 했기 때문에 당회장 이영훈 목사를 중심으로 (공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북한의 이번 요청은 편지 형식인 것으로 알려진다.
 
조용기심장병원은 지난 2007년 여의도순복음교회와 한국교회 지도자들,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 관계자들이 평양 봉수교회에서 착공 기념예배를 드리고 공사에 들어갔다. 2010년 개원 예정이었으나 건축시공사 부도에 이어 2010년 천안함 사건과 5·24조치 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새정부 들어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조용기심장병원 공사 재개에 대한 희망도 커졌다.
 
이영훈 목사는 최근 부활절연합예배 특집 GOODTV와의 대담을 통해서도 이런 분위기를 한국교회에 전달한 바 있다.  
 
이 목사는 "지금 제일 시급하게 진행돼야 할 것이 지난 10년간 멈춰있는 평양 조용기심장전문병원 건축 재개 문제다. 올해 안에 준공하면 남북 정상회담의 첫 열매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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