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두고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 개최장소인 판문점에서는 최근 국내외 주요 언론사 기자들의 사전 현장견학이 이루어져 회담을 향한 언론매체들의 높은 관심이 나타났다.
 
 ▲오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예정 가운데 국내외 취재진들이 최근 프레스투어를 가졌다.ⓒ데일리굿뉴스


해외 언론사 기자들 MDL 앞에서 생중계 연습해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지난 18일 회담이 열릴 판문점에서 사전취재 형식의 프레스투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이 날 프레스투어에 14개 국가 및 76개의 언론사 소속 기자들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오전조와 오후조로 나눠 2시간 30분 가량 투어에 참여한 언론사 취재진 300여 명은 공동경비구역(JSA)안보 견학관과 판문점 내 자유의 집, 평화의 집, 'T2'라고 불리는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을 사전 답사했다.
 
각 국의 대표 언론사들이 남북정상회담 주요 일정을 생중계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미국 CNN과 일본 NHK, 중국 CCTV 등의 외국 언론사 기자들은 회담 당일을 대비해 준비하는 열정을 보였다.
 
기자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처음 만나 악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군사분계선(MDL) 앞에서 현장 리포트를 연습했다.
                                                                             
무엇보다 정상회담장이 진행되는 평화의 집에 취재진들은 집중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보였지만, 이 날 평화의 집 내부가 공개될 예정과는 달리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 들어가 볼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오늘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인 평화의 집은 2층에 정상회담장, 3층에 연회장이 마련된다. 1층에는 귀빈실과 기자실 및 소회의실 등이 있다.
 
준비위는 "역대 남북정상회담 중 이번 회담에 국내외적으로 최대규모의 취재열기를 띄고 있다"면서 "2천 833명의 내외신 언론인이 취재 등록한 가운데 해외 언론에서는 34개국, 180개사, 858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2000년, 2007년에 이어 11년 만에 성사된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개최장소인 판문점은 서울에서 52km, 평양에서 147km, 개성공단과 8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판문점 지역은 남·북·유엔군이 어울려 근무하는 공동경비구역(JSA)이었으나, 1976년 '도끼만행사건' 이후 분할 경비로 바뀌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