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율은 해마다 떨어지고 첫 결혼 연령은 높아지고 있다. 감소하는 혼인율 속에 여러 가지 사회적 원인들이 있다. '혼자 사는 삶이 자유롭다'는 사회적 인식변화도 일부 이유다.
 

 ▲갓데이트 문형욱 대표는 '결혼은 하나님께 더 큰 영광을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데일리굿뉴스


결혼은 하나님께 더 큰 영광을 돌리기 위한 것
 
통계청이 지난 달 발표한 '2017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2017년 혼인건수는 약 26만 4500건을 기록해 1974년의 혼인건수인 25만 9600건 이후 42년 만에 최저수치를 보였다.
 
또한 청년들 트렌드 리포트 결과에서는 결혼에 대한 청년들의 생각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서 17년 기준으로 대학생이 생각하는 결혼 적정 연령이 평균 31세였다. 반면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4.1%로 5년 전과 비교하면 10% 넘게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결혼을 생각하지 않는 이유에는 약 45%의 청년들이 '구속 받지 않고 자유롭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38%는 '경제적 이유' 때문이었다. 기독교인들의 의견도 이 수치와 비슷했다.
 
이처럼 비혼을 선언하는 청년들 중에는 혼자 사는 것이 정말 편한 이유도 있지만 관계적 열등의식과 두려움도 원인 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다.
 
기독교 정신에 기반해 청년들의 건강한 연애와 결혼을 장려하고 있는 '갓데이트'의 문형욱 대표는 "어떤 청년들은 이성이 자신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열등의식 때문에 내가 이 사람과 만나는데 '헤어지면 어떻게 하지' '버림 받으면 어떻게 하지' 등 관계에 대해 두려움을 가진 청년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표는 한국교회가 공동체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이러한 고민을 하는 청년들의 마음을 공감하고 지켜줄 수 있는 공동체성을 회복해야 한다"면서 "결혼을 하지 않은 청년이나 다른 사람의 연애에 대해 뒤에서 담화를 나누거나 비방하는 등 무심코 하는 말로 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공동체성이 회복되면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하나님께 더 큰 영광을 돌릴 수 있다"면서 "결혼 적령기에 있는 청년들의 모임을 더욱 활성화 하고 이성교제도 전문적으로 공부해 청년들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독신을 외치는 청년들에게 그는 "혼자 살 때 때로는 좋은 점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혼자 힘들거나 지칠 때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하나님께서 이 땅에 성부·성자·성령으로 오신 이유를 생각해보길 바란다. 그저 한 분으로 이 세상을 다스리셔도 가능한 분인데 삼위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신 이유는 뭘까? 공동체의 중요함을 말씀하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하는지 물음표를 던지는 청년들에게 그는 결혼의 여부가 구원을 결정 짓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결혼의 유익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혼을 통해 자신의 삶을 더욱 편하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데 그렇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청년들이 결혼이 필수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결혼이 반드시 해야 할 의무는 아니지만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를 서로 돕는 배필로 맺어주신 것은 하나님께 더 큰 영광을 돌리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