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협회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기업 97%가 재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반도 경제, 개성공단 정상화로부터'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는 남북 정상회담으로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내 개성공단기업협회 사무실에서 기자들에게 "개성공단 입주기업 124곳(응답 기업 101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개성공단은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6년 2월 가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입주기업이 모두 철수했다.

신한용 비대위원장은 "어떤 경우에도 무조건적인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26%, 제도 정비 등 기반 조건이 충족되면 입주하겠다는 기업은 약 70%로 나타났다"며 "모두 합하면 79% 가량이 입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2년 넘게 공단이 문을 닫으면서 현재 국내외서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입주기업은 약 60%이고 나머지는 사실상 영업을 중단한 상태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개성공단기업협회가 중소기업중앙회, 외부 조사기관과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입주기업 실태 조사의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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