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코랄페스티벌이 5일(토) 미국 남가주 아케디아에 위치한 아케디아 퍼포밍아트센터에서 타이완 문화교류센터(이사장 사이먼 린) 주최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페스티벌은 아태문화유산의 달인 5월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일본·필리핀·대만 커뮤니티가 연합해 개최하는 축제로 올해 역시 대만 커뮤니티 주최로 각국의 우수한 문화예술을 선보이며 서로 화합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시안코랄페스티벌이 5월 5일(토) 미국 남가주 아케디아에 위치한 아케디아 퍼포밍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데일리굿뉴스

 

 


한국의 라크마챔버 콰이어(지휘 윤임상 교수), 일본의 오렌지카운티 프렌드십 콰이어(지휘 케이코 다케시타), 필리핀에서는 필리핀 챔버 싱어즈 LA(지휘 겔로 프란시스코), 대만에서는 리우 구에이 고등학교 합창단(지휘 천친첸)이 참가했다.

한국을 대표해 참가한 라크마 체임버 콰이어는 박지훈 작곡의 '미사 브레비스(Missa Brevis)'를 구성하는 4곡 중 '키리에'와 '글로리아'를 공연했으며 특별히 반딧불 미사가 부제인 이 곡에 맞게 단원들이 소형라이트로 표현한 반딧불은 한국 전통의 리듬과 정서를 잘 반영하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고향의 봄'을 김준범 작곡가가 편곡한 여성 합창은 율동이 가미되어 공연이 되었다. 그동안 남가주 한인커뮤니티의 합창공연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동적인 공연이 펼쳐진 것은 정적인 분위기로 구성되어왔던 것을 탈피하게 되는 시발점이 된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또한 조성은 작곡의 '못 잊어'로 김소월의 시를 노랫말로 하는 합창곡은 바리톤 장상근 씨의 솔로와 그 뒤를 잇는 아름다운 합창이 한국의 정서를 표현됐으며 '동심초'는 김성태 작곡가가 편곡하여 혼(Horn) 솔로와 합창으로 님을 잊지 못하는 마음을 한국인의 정서로 풀어냈다.

일본대표로 참여한 OC프랜드십 콰이어의 공연은 마음을 울리는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으며 필리핀 대표로 참여한 필리핀 챔버 싱어즈 LA는 아카펠라곡을 선보였다. 대만의 리우 구에이 고등학교 합창단의 무대는 10대들의 역동성이 돋보인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페스티벌은 클리프 양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모든 출연자들이 'America the Beautiful'을 부른뒤 마쳤다. 이날 페스티벌은 각국을 소개하는 홍보 영상을 각국 참가팀들이 입장하기 전에 소개했다.

또 연주회장에는 각 나라의 안내부스가 마련되어 각국 문화의 숨결을 접하게 됐다. 다만 한국의 부스를 담당하기로 했던 한국문화원측이 불참으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부스가 설치되지 못한 것이 옥에 티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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