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북관련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자주 들어 봤지만 배경을 알지 못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나 같은 명칭이지만 혼용돼 사용되는 용어들을 뽑아 정리했다.
 
 ▲얄타체제, 병진노선, MDL, JSA의 정확한 뜻과 유래는 어떻게 될까? 누가 물어보면 빙긋이 웃지만 말고 잘 알아두자 남북이슈는 앞으로도 계속 나올테니까 ⓒ연합뉴스

 
군사분계선(MDL)-휴전선

정의: 두 교전국 사이에 휴전이 제의됐을 경우 그어지는 군사행동의 경계선을 뜻한다. 공식명칭으로는 '군사 분계선(Military Demarcation line, MDL)'이라고 한다.

역사: 한국의 경우 1953년에 성립된 '한국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에 규정된 휴전의 경계선을 말하며, 이것이 휴전선이다. 길이는 약 250km로, 서쪽으로 예성강과 한강 어귀의 교동도에서부터 개성 남방의 판문점을 지나 중부의 철원, 금화를 거쳐 동해안 고성의 명호리에 이른다. 이 분계선 남북 양쪽 2km의 대상지역은 비무장지대(DMZ: demilitarized zone)라는 완충지대를 설정함으로써 적대행위의 발생을 방지한다.
 
공동경비구역(JSA)-판문점

정의: '군사정전위원회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영어로는 통상적으로 'JSA(Joint Security Area)'라고 짧게 지칭하며, 일반인들은 간단하게 '판문점'이라고 부른다.

역사: 판문점은 6·25 전에는 널문(板門)이라는 지명으로, 초가집 몇 채만 있던 시골 마을이었다가 1953년 7월 휴전협정이 이곳에서 조인되면서 냉전과 한반도 분단의 상징이 됐다.
1953년부터 1976년까지는 경계선 없이 양측 경비병과 출입자들이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었으나, 1976년 8월 18일에 발생한 '판문점 도끼 만행' 이후 군사분계선을 경계로 관할 구역이 분할됐다.
 
병진노선

정의: 경제발전과 국방력 강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북한의 경제정책 기조. 북한의 '우리식 사회주의'를 대변하는 경제정책 추진기조와 노선의 핵심을 이루는 것이다.

역사: 소련, 중공 등 구 사회주의국가들은 자본주의진영과의 이념경쟁에서 '힘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중공업 육성과 사회주의 경제건설을 동시에 추진하는 경제정책을 시행했다. 당시 남한과 체제경쟁에 집착하던 북한도 이런 추세를 따라 1960년대 중반부터 '경제국방병진노선'을 경제부문에 광범위하게 도입했다. 이러한 기조는 김정일과 김정은 대에 이르기까지 계속됐지만 4·27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병진노선’에서 '경제총력 노선'으로 선회했다. 
 
얄타회담

정의: 2차 세계대전 직후 승전국인 연합국(미국, 영국, 소련) 수뇌부가 전후의 국제질서 수립을 위해 크림반도에 위치한 흑해 연안 휴양지 얄타에서 가진 회담을 말한다. 이 회담으로 인해 생긴 전후 질서를 얄타체제라고 한다.

역사: 이 회담으로 인해 북위38도선을 경계로 북쪽은 소련이 남쪽이 미국이 분할 점령하게 되면서 한반도 분단을 가져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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