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70년 이상 이스라엘로부터 불법 점령당한 팔레스타인들의 고통과 살상, 전쟁의 위협을 보면서 팔레스타인 교회에 진정한 평화와 일상의 회복을 바라는 위로를 건넸다.

 

 ▲15일 교회협 총무 이홍정 목사가 최근 미국 대사관이 예루살렘으로 이전 개관함으로써 발생한 일련의 폭력 사태와 관련해 팔레스타인 교회에 연대서신을 발송했다.ⓒ데일리굿뉴스


교회협, 팔레스타인 교회에 연대서신 발송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대사관을 예수살렘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예루살렘과 팔레스타인 전역에 긴장감이 고조됐었다. 끝내 지난 14일 미국 정부가 미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했고, 이를 항의하기 위한 시위 도중에 팔레스타인인 55명이 사망하며 2천 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참극을 낳았다.
 
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이하 교회협)가 폭력 사태로 인해 고통 받고 있을 팔레스타인 교회에 위로를 건네는 연대서신을 발송했다.
 
교회협 이홍정 총무는 연대서신을 통해 "한국교회를 대표해 가족과 친구를 잃은 모든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만행을 지적하며, 하루 속히 평화와 화해로 모든 상황이 종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건넸다.
 
이 총무는 "UN총회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속하지 않은 '하나의 분할체'로 둔다는 선언을 했음에도 미국과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전 지역을 지배하려고 했다"면서 "이런 시도는 예루살렘과 팔레스타인에 사는 모든 이들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다. 두 정부가 팔레스타인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국제법과 관행을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끝으로 팔레스타인인들과 함께 연대하며 자유와 평화를 위한 여정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 총무는 "한반도 평화의 기운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뿐만 아니라 전쟁과 갈등으로 인해 안보와 평화가 위협당하는 세계 전역에 펴져나가기를, 우리가 평화를 위한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며 한국교회에 기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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