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의 장애인 공동체, 데이브레이크에서 일어난 실제 이야기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특별한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12년 전 초연돼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던 뮤지컬 <루카스>는 극적인 스토리와 다양한 무대 연출이 가미돼 10여 년 만에 앙코르 공연된다.

 

 ▲캐나다 장애인 공동체에서 일어난 실제 이야기를 각색한 뮤지컬 <루카스>가 5월 18일부터 7월 28일까지 무대에 오른다.ⓒ데일리굿뉴스


실제 이야기 재구성해 재미와 감동 더해
 

캐나다 토론토의 장애인 공동체인 데이브레이크. 장애인들이 모여 사는 이 곳에 지난 2001년 새생명이 탄생했다. 뇌가 두개골 밖으로 빠져 나오는 뇌 기형을 가진 루카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태어나자마자 죽을 수 밖에 없는 슬픈 운명을 타고난 아기 루카스. 태어난 후 15분을 넘기기 어려울 거란 의사의 말과는 달리 루카스는 부모의 품에서 17일을 더 살게 된다.
 
뮤지컬 <루카스>는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캐릭터와 스토리를 재창조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극적 구성과 음악 등도 가미됐다.
 
작품은 인생의 실패를 겪은 주인공 현우가 친구가 추천한 캐나다 휴양지를 찾아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친구의 말만 믿고 찾아간 휴양지는 다름아닌 장애인 공동체, 데이크레이크.
 
그곳에서 지적 장애인 부부 앤디와 줄리가 갑작스런 출산을 하게 된다. 태어나자 마자 죽을 운명이었던 아이는 기적적으로 17일간 생존하면서 공동체와 현우에게 놀라운 변화가 시작된다.
 
뮤지컬은 장애인공동체와 그 안에서 태어난 루카스의 이야기를 통해 두 가지 메시지를 전달한다.
 
뮤지컬을 연출한 김남주 선교사는 "이번 뮤지컬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전하고 싶었다"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이 마음과 사랑이 흘러가는 통로 역할을 하게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김수경 작가는 "영적인 기형 상태로 태어난 우리를 하나님은 영원한 사랑으로 품어주신다"면서 "더 좋은 사람이 되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작품에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의 주요 메시지와 함께 작품 속 상징적 오브제를 찾아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공연 초반에 등장한 죽어가는 화분이 점점 생기를 되찾고 꽃을 피우면서 공동체와 현우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7살 지능의 장애인 아버지와 15분 시한부 아기의 끊을 수 없는 사랑이야기, 뮤지컬 <루카스>는 5월 18일부터 7월 28일까지 대학로 작은극장 광야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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