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전도한 것으로 알려진 폴라 화이트 목사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기도했다"고 전해 이목이 집중된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복음주의자문위원장인 폴라 화이트 목사 (사진제공=연합뉴스)


"대선 출마 등 주요 문제 함께 기도 후 결정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강하고 담대하기도 하지만 매우 현명한 사람입니다. 북핵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리라 믿습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복음주의자문위원장인 폴라 화이트 목사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뿐 아니라 세계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이번 만남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며 "지금 상황이 어떻든 북미 대화는 계속 이뤄지고 있으며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포기하고 진정한 평화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이트 목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도한 것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두 사람이 인연을 맺게 된 계기도 눈길을 끈다.
 
지난 2002년 트럼프 대통령은 화이트 목사의 TV설교를 보고 연락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어머니는 독실한 기독교인 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때까지만 해도 믿음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미국 정부 각료들이 함께 기도하고 성경공보를 하고 있다. 최근엔 백악관 내 종교부서를 신설할 만큼 그가 얼마나 믿음을 중요시 하는지 알 수 있다.
 
화이트 목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들, 각료들 모두 한반도 문제가 세계 평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도 기도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들에게 '기도만 하지 말고 행동도 하라'고 말하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뿐 아니라 세계의 많은 사람이 기도하고 잇는 것을 알고 기도의 힘을 믿는다"면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얻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는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통해 이뤄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뉴 데스티니 크리스찬 센터의 수석 목사인 화이트 목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 등과 함께 참석해 기도할 만큼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출마도 화이트 목사와의 기도 끝에 결정됐을 정도다. 그는 "오랫동안 트럼프 대통령 가족과 가까운 관계를 이어왔고, 기도를 같이 하면서 대선 출마도 결정했다"며 "대선에 나가면서도 미국의 종교 자유, 인도주의, 범죄율과 빈곤율을 감소 시키는 등 미국다운 미국을 만들어보자고 기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이트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개최하는 '한반도 평화와 희망나눔을 위한 기도대성회'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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