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에게 지시하는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축구대표팀은 21일 오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모여 월드컵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목표로 출정식을 가졌다.  
 
손흥민(토트넘) 등 선수들은 삼성물산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가 제작한 단복을 입고 영화제의 스타처럼 레드카펫을 밟고 입장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한 선수들은 무대 위 런어웨이를 통해 서울광장을 찾은 팬들에게 인사했다.
 
20세에 성인 대표팀에 깜짝 발탁돼 화제를 모은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도 소속팀의 배려로 조기 귀국해 출정식에 참석했다.
 
대표팀 소집대상 선수 28명 가운데 경기 참가로 귀국이 늦어진 정우영과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경원(톈진 취안젠) 등 4명은 출정식에 참석하지 못했고, 경기 중 아킬레스건을 다친 권창훈(디종)은 소집대상에서 제외됐다. 부상 낙마는 중앙수비수 김민재(전북)와 미드필더 염기훈(수원)에 이어 세 번째다.
 
대표팀은 권창훈을 뺀 27명으로 담금질을 시작하며, 월드컵 최종 엔트리(23명)에 들기 위한 선수들의 생존 경쟁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이날 출정식에는 후배 태극전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역대 월드컵에서 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레전드'로 남은 차범근, 최순호, 홍명보, 서정원, 최진철, 이운재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출정식을 마친 신태용호는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장소를 옮겨 6월 3일 출국 전까지 보름여의 훈련과 두 차례 국내 평가전을 통해 최종 23명에 들기 위한 테스트를 받는다.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뛰었던 이승우는 미드필더 부문에서 쟁쟁한 선배들과 러시아행 티켓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벌인다.
 
또 논란 속에 신태용호 소집명단에 포함된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도 세 번째 월드컵 출전을 위해 마지막 열정을 불사른다.
 
신태용호는 5월 28일 온두라스(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 6월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와 각각 평가전을 치르며, 두 차례 평가전 결과를 토대로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엔트리에 든 23명의 선수는 6월 2일 하루 휴가를 보낸 뒤 다음 날인 3일 사전캠프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떠난다.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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