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냉면'으로 인기몰이 중인 평양냉면 ⓒ위클리굿뉴스

최근 '평화냉면'으로 떠오른 '평양냉면'이 단연 화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평양냉면을 언급하고 특히 만찬을 위해 평양냉면을 직접 공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포털은 물론 트위터의 실시간 트윗 1위도 '평양냉면'이 차지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서울의 평양냉면 대표 맛집마다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문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평양냉면은 메밀가루로 만든 국수를 찬 국물에 말아먹는 평양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이다. 고기 육수를 내거나 동치미 국물에 말아 먹는데, 특히 평양은 물이 좋아서 동치미 국물 맛이 일품이다. 양념이 강하지 않아 담백하고 슴슴하면서 밍밍한 맛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그러나 평양냉면의 맛에 눈을 뜨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을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지금 당장 평양의 옥류관으로 달려가 평양냉면을 맛보고 싶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어줄 수 있는 평양냉면 대표 맛집을 소개한다.
 
봉피양 : 허영만 화백의 <식객>에 소개된 평양냉면의 산증인 김태원 장인이 만드는 평양냉면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의 육수는 소고기의 감칠맛과 돼지고기의 향 그리고 닭고기의 가벼운 감칠맛이 조화를 이룬다. 냉면 1만 4,000원, 떡갈비 3만 원.
주소: 서울시 송파구 양재대로 71길 1-4
 
우래옥 : 70년 전통을 자랑하는 평양냉면 명가. 초보자의 평양냉면 입문코스로 가장 무난하다. 육향이 올라오는 깊고 진한 맛의 육수와 면의 조화가 가장 잘 맞는 평양냉면이라는 평을 받는다. 불고기와 같이 즐겨도 좋다. 냉면 1만 3,000원 불고기 3만 3,000원.
주소: 서울시 중구 창경궁로 62-29
 
필동면옥 : 평양냉면의 고수들이 모인 집결지. 평양냉면의 참맛을 음미할 줄 아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냉면 1만 1,000원, 제육 2만 2,000원.
주소: 서울시 중구 서애로 26
 
진미평양냉면 : 평양냉면의 떠오르는 성지. 구수한 메밀의 곡물향과 강하지 않은 육향이 만들어 낸 부드러움과 밍밍함은 진한 맛보다 더 강하게 다가온다. 냉면 1만 1,000원, 편육 2만 6,000원.
주소: 서울시 강남구 학동로 305-3
(위클리굿뉴스 5월 13일, 25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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