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칼럼] 우리가 최전방선교에 더 올인해야

한정국 선교사(선교전략가, 전 KWMA 사무총장)

등록일:2018-05-24 15: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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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구가 72억을 넘어섰다. 이를 3등분하면 재미난 그림이 나온다. 3분의 1인 24억의 인구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른다. 개신교(오순절교 포함) 로마 가톨릭, 정교회, 성공회, 독립교회 그리고 사이비로 불리는 사람들이다.
 

  ▲한정국 선교사 ⓒ데일리굿뉴스

또 다른 3분의 1은 그리스도를 부르는 사람들 근처에 사는 불신자들인데, 이들 눈에는 여러 종류의 기독 교회당이 쉽게 눈에 보이며, 친지와 친구, 사업 동료 중에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이들은 전도를 받을 수 있는 전도대상자들이다.
 
그러나 나머지 3분의 1은 그들 주변에 교회나 교인이 잘 보이지 않거나 있어도 소수에 불과해 전도의 기회가 거의 없는 대상이어서 누군가 그들에게 문화와 언어를 넘어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가 필요한 집단으로, 우리는 이들을 ‘미전도종족’이라 부르는데 보다 쉽게 말하자면 선교대상자들이다.
 
“기독선교사들이여, 어디 있는가?”
 
1989년 (지금부터 30년 전) 서구 선교전략가들은 그들의 선교사가 너무 많이 전도대상자 속에서 사역함을 발견하고, 기존 선교사의 재배치를 강력히 추진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약 11년 후 2000년에 한인선교사의 배치를 조사한 리서치에서 한인선교사의 배치도 서구선교사 이상으로 전도대상자에 많이 배치돼 있어, 전략적 재배치, 전진배치를 주장했다.
 
이동휘 목사의 지휘 하에 있던 바울선교회 등이 이에 적극 호응해 필리핀 주재 선교사를 중동, 서부아프리카에 재배치시킨 일은 한국선교계 큰 도전이 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단과 선교회는 현지 선교사들의 저항에 부딪혀 재배치 성과는 그리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최근 통계를 보니 6년 전 아시아 모국에 나간 선교사 수가 4,920여명 정도였는데 작년 말 통계가 3,900여명으로 준 것이 눈에 띄었다. 일부 선교사들이 그 나라에서 자진 재배치한 경우도 있었지만 현지 당국의 강압으로 강제 출국 한 경우가 상당했다.
 
참새 한 마리 팔리는 것도 하나님의 경륜 속에 이뤄지는데, 그분의 선교동역자들의 강제 출국사건은 하나님의 또 다른 재배치 전략임을 읽을 수 있었다.
 
“거기 서 있지 마세요”
 
우리는 지금 서 있는 곳을 가끔 돌아볼 때가 있다. 내가 있는 곳이 선교대상지역인가 아니면 전도대상지역인지를 살펴보자. 선교사는 그런 점에서 선교대상자를 향해 스스로 움직여야 한다.
 
최근 서울을 방문한 토드 존스 박사는 21세기 들어 그가 분석한 자료를 근거로 하여 끔찍한 통계를 우리에게 제시한 바 있다. 즉 “세계 선교사 중 순수한 미전도종족 즉 선교대상 종족을 위해 일하는 선교사가 오직 3%에 블과하고, 나머지 97%는 전도대상에서 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옳고 그름을 떠나 너무나 끔찍한 통계이다. 우리는 이제 전도대상자에서 일하는 선교사를 향하여 “거기에 더 이상 서 있지 말고, 선교대상자에게로 가세요”라고 말해야 한다. 선교사를 파송한 한국교회는 이를 잘 생각하여 선교사의 전략적 배치를 유도해야 한다. 요즘은 세계기도정보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세상이다. 여러분의 선교사가 지금 어디에 있는가?
 
로마 가톨릭교 성도나 정교회 신자 전체를 복음을 듣지 못한 불신자로 치부하는 그 셈법은 과연 어디에 근거하는가? 그들 숫자의 4분의 1만이라도 복음을 들었다고 간주하면 어떨까?
 
그 4분의 1이 꼭 거듭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들은 적어도 복음을 접촉하고 있는 이들이 아닐까? 4분의 3은 복음을 듣지 못한 불신자처럼 간주해도 좋다. 그렇게 계산해보면 우리가 보낸 선교사들이 서 있어야 할 데가 자연스럽게 도출이 된다.
 
이것은 이 지구상에는 미전도종족이 4,700개나 존재하며 그들 속에는 선교사가 거의 없다. 그 많은 한인선교사는 어디에 있는가? 따라서 우리의 선교대상은 복음의 미개척지역이나 미전도종족 그리고 비복음화 영역으로 설정해 한인선교사들은 그곳을 향해 나아가는 최후의 개척자들이 돼야 한다.
 
한국 선교계는 Target 2030마스터플랜(2030년까지 미래선교계획)을 세워 한인선교사의 전략적 배치를 돕고 있다. 현재 한인선교사는 이러한 전방선교대상보다 전도대상인 일반 선교대상에 너무 많이 포진돼 있다.
 
전방에는 선교사가 턱없이 부족한데, 전도대상자들을 위한 선교사는 너무 많고 그 길은 넓고 찾는 신임선교사도 많다. 주님께 물어보라 “쿼바디스 도미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이 질문을 기존 선교사 그리고 선교사 파송 교회에 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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