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믿는 신자들의 다산을 장려하며 "생명을 낳고 기르는 것이 교회의 비전"이라고 밝혔다.ⓒ위클리굿뉴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평소 성경에 근거해 '아이를 많이 낳는 것이 하나님의 축복이요, 명령(창 1:28)'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목회하고 있다. 이에 교회는 출산장려금, 헌아식, 어린이집 지원 등 다산을 장려하는 다양한 복지혜택을 신도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다산을 축복으로 여기고 결혼과 가정, 출산과 양육을 귀한 가치로 여기고 있다.
 
"생명을 낳고 기르는 것이 교회의 비전"

이 목사는 교회가 앞장서서 다산을 통한 출산 장려에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생명을 낳고 기르는 것이 생명존중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생명존중을 실천하는 것이 교회의 비전"이라며 "한 때 연간 120만 명까지 출생했던 나라인데 요즘은 연간 35만 7,700명까지 떨어진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출산장려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우리 교회는 신도들에게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 첫째 아이를 낳으면 50만 원, 둘째 아이는 100만 원, 셋째 아이를 낳으면 2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지금까지 4,000여 명이 혜택을 받았다."

그러면서 교회 창립 60주년이 되는 올해는 출산장려금 지원 제도를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현재 젊은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를 기르려면 대책이 있어야 하는데 나라가 육아를 책임져주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고 말하며 해남군을 모범 사례로 들었다.

"전남 해남군의 경우 아이를 낳으면 300만 원을 지급한다. 15만 원씩 20개월을 지원하는 데 군수가 매일 하는 일이 분유와 기저귀를 들고 아이 낳은 집을 찾아가 축하하러 다니는 일"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실제로 해남군청의 복지담당 직원은 지원받은 사람이 실제 해남군에 거주하는지 매달 관리한다고 한다.
 
이 목사는 "정부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까지 124조 원을 투입했다고 하는데 그다지 나아진 것이 없다고"말하며 "예로 든 해남군처럼 실질적이고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펴고 꼼꼼하게 관리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아이 한 명을 낳으면 1,000만 원은 지원해야 한다. 한 해 80만 명이 출생한다고 해도 8조 원이면 된다. 그리고 이 아이들이 커서 18세가 돼 고등학교 졸업해서 사회에 진출하며 2,000만 원을 지급하면 된다. 이미 이 방안을 정부에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많이 낳고 아이들을 잘 기르는 것만큼 중요한 문제로 '살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살리는 일이란 '낙태'와 '자살' 등으로 귀한 생명을 더 이상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낙태아가 정식으로 보고된 것만 연간 17만 건인데, 의료 현장의 얘기를 들어보면 실제로는 그 3~4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하루 평균 35~40명이 자살하고 있는 상황에도 우려를 표했다. "태어나는 사람도 부족한데, 산 사람이 죽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목사는 "오늘날 교회가 할 일은 사회적인 이슈를 던져서 여론을 만들어가고 선도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