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은 뉴스를 대체적으로 신뢰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뉴스 신뢰도 조사에서 조사국 37개국 중 37위로 꼴찌라는 점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우리 국민들의 뉴스 신뢰도가 최저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굿뉴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6월 21일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18’ 데이터를 활용해 한국을 중심으로 추가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뉴스 신뢰도는 25%로에 불과하다. 조사 대상 37개국 전체 응답자의 뉴스 신뢰도 평균은 44%에 절반 정도를 약간 웃도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번 조사의 뉴스 신뢰도는 ‘대부분의 뉴스를 거의 항상 신뢰한다’는 진술문에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로 측정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국내 25~34세의 뉴스 신뢰도가 16%로 가장 낮았다. 젊은 층에서 현재의 뉴스를 불신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55세 이상은 31%로, 25~34세의 약 2배 신뢰도를 보여줬다.
 
언론사에 직접 접근해 뉴스를 이용한다는 비율도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낮았다.
 
국내에서 직접 접근해 뉴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5%에 불과한 반면 37개국 평균은 32%였다.
 
반면 포털을 주된 뉴스 이용 경로라고 답한 국내 응답자 비율은 77%로 나타났다. 직접 접근과 소셜미디어 접근을 제외한 간접 접근을 주된 뉴스 이용 경로로 이용하는 비율은 94%에 달했다.
 
국내에서 뉴스 소스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소셜미디어는 유튜브와 카카오톡(각각 31%)이다. 37개국 전체 응답자가 뉴스 소스로 가장 많이 쓰는 소셜미디어는 페이스북(46%) 이었다.
 
아울러 국내 뉴스 이용자들은 온라인 동영상 뉴스와 팟캐스트 이용비율이 높았다.
 
‘지난주 온라인 동영상 뉴스를 이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국내 응답자의 78%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34개국 중 6번째에 해당하는 수치다.
 
팟캐스트 이용은 한국이 조사 대상 22개국 중 가장 높은 58%로 나타났다. 정치적 성향으로 비교할 경우 진보(66%)가 중도(58%)나 보수(55%)보다 팟캐스트를 더 많이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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