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의 훈풍에 의해 최근 북한의 미국에 대한 시각이 변하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올해 북미정상회담을 통한 북한의 달라진 대미관을 보여주듯 북한의 6·25 기념행사에 반미시위나 반미우표 발행 등의 행보는 없었다. ⓒ연합뉴스

지난 6월 25일 한국전쟁 기념일과 관련해 북한은 기존의 반미 시위나, 반미우표 발행 등의 행보가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미국도 북한의 현 행보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과 관련해 통일부는 “현재 그러한 동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정례브리핑 석상에서 “올해는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의 합의사항 이행들이 차질 없이 잘 이행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이산상봉행사와 관련 ‘상봉자 수를 100명에서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과 이 문제를 북한과 논의 여부에 대한 질문에 백 대변인은 “판문점 선언에 ‘남과 북은 민족분단으로 발생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며, 적십자회담을 개최해서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제반 문제들을 협의·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남북 정상 간에 합의가 된 만큼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 문제도 이런 범위에 포함해서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산가족 상봉 시설점검과 관련 북한으로부터 통보가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기본적으로 남북 간에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추진되고 있다는 점만 강조했다.
 
이외에도 북한 선전매체가 미처 온전히 출범되지 않은 상태의 ‘북한인권재단’을 언급하며 ‘매장해야 되는 단체’라는 식의 혹평을 내놓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문제점 언급보다 판문점 선언 정신에 의한 상호존중과 배려의 입장 아래 새로운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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