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엽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문화유산, 세계 역사에서 간과되고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의 문화 유산' ⓒ연합뉴스

한국의 문화유산을 홍보하는 엽서 5만 2,000장이 전 세계에 배포된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한국의 국보급 문화유산 13개가 담긴 홍보엽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문화유산, 세계 역사에서 간과되고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의 문화 유산'을 영어로 제작해 전 세계에 배포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홍보엽서에는 고조선 시대 고인돌에 새겨진 천문도, 국보 제141호 청동거울인 잔무늬거울, 고구려의 덕흥리 고분 벽화 인면조, 백제의 금동대향로, 신라 금관 및 보물 635호인 경주 보검이 실렸다.
 
또 고려시대의 팔만대장경과 고려청자,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 조선시대의 혼일강리역대국지도와 한글 그리고 국보 제217호인 정선의 금강전도, 일제 강점기 3·1운동과 독도가 소개됐다.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역사 왜곡으로 전 세계 교과서에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중국으로부터 오랜 지배와 영향을 받아 독자적이고 주체적인 문화 발전과 창조가 없다고 소개되거나 중국과 일본의 도움 없이는 한국인 스스로 역사를 만들거나 문화를 창조할 수 없는 수준 낮은 국민이라는 시각이 들어있다"며 "이를 불식시키고 제대로 바꾸기 위해 엽서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에 등장해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인면조' 엽서에 대해 "1,600년 동안 고구려 덕흥리 고분 벽화에 잠들어 있던 인면조는 고구려 무용총 벽화에 등장하는 무용수들과 함께 평창 올림픽에서 화려하게 다시 태어났다"며 "사실 인면조는 고구려뿐만 아니라 백제, 신라, 조선 시대 문화재 곳곳에 나온다"고 소개한다.
 
아울러 한국의 5,000년 역사에서 만주와 한반도 북부를 무대로 강력한 힘과 거대한 영토, 수준 높은 문화를 지녔던 고구려에 대해 소개하며 "한국의 영어 이름인 'KOREA'가 국제적으로 교류가 활발했던 '고려'의 국호에서 시작됐는데 그 어원은 바로 고구려에서 따왔다"고 알려준다.
 
반크는 홍보엽서를 내셔널지오그래픽, 피어슨, 맥그로힐, 디스커버리 등 유명 세계사 교과서 출판사에 우선적으로 배포하고, 오는 7월 16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주최로 열리는 학술대회에 참석해 한글학교 교사 800여 명에게도 나눠주기로 했다.
 
반크는 이번 홍보엽서에 실린 13개의 문화유산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의 국보급 문화재를 전 세계에 홍보 및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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