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 부인 류샤가 10일 독일 베를린 공항에 도착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노벨평화상위원회가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에게 지난해 사망한 남편을 대신해 상을 받으러 오라고 초청했다.

평화상위원회는 10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남편 대신 상을 받으러 노르웨이에 오도록 초청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2일 전했다.

평화상위원회 라이스안디셴 위원장은 성명에서 “(초청에 대해) 어떻게 할지는 류샤가 결정하면 된다”며 “류샤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보낸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인권운동을 펼치던 남편 류샤오보가 작년 7월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 중국에서 연금 상태에 있던 류샤는 10일 자유의 몸이 되어 독일로 떠났고, 독일 정부는 11일 류샤의 무기한 독일 체류를 허가했다.

독일 내무부는 “인도적 사유로 류샤가 무기한으로 독일에 체류하도록 허용했다”며 “독일에서 일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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