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에 따르면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는 최근 '그분들이 가신 길'(The way they've gone)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작곡했다. 골자는 '스승이 남긴 학업을 후대가 이어가야 한다'는 내용이다.
고어로 돼 있는 원문은 현대어로 바꿔 1절에 수록했으며, 원문은 2절 가사로 수록했다.
노래는 '옛사람도 날 못 보고, 나도 옛사람 뵙지 못해'란 현대어로 시작되며, '옛사람 뵙지 못해도 가시던 길 앞에 있네, 가시던 길 앞에 있으니 아니 가고 어쩌겠나'로 이어진다.
조용한 묵상용과 합창용 등 버전도 나왔으며, 영어 버전도 나왔다.
김 교수는 "히포크라테스 철학과 성리학을 융합한 책을 저술하던 중 자신의 가사로 노래를 만들길 원했다는 퇴계의 주문을 접하게 됐다"며 "젊은이들이 쉽게 부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