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모 선교사가 억울하게 갇힌 필리핀 마닐라 안티폴로 경찰서.(사진제공=한국성결신문)

백영모 선교사 위한 국민청원 17일까지…현재 17만 명 넘어

필리핀에 억울하게 갇힌 백영모 선교사의 구속적부심 및 보석 청원이 필리핀 법원에서 기각됐다. 백 선교사는 총과 수류탄 등 불법무기를 소지했다는 혐의로 체포됐지만, 영장이 발부된 장소와 무기가 발견된 장소가 다르고 체포 과정이 석연치 않았던 등 석방을 빌미로 금품을 요구하는 '셋업 범죄'로 의심되고 있다. 

5월 30일 현지경찰에 체포된 백 선교사는 지난 11일 경찰서 유치장에서 교도소로 이감됐다. 이감되기 직전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구명 대책위원회는 백영모 선교사를 찾아가 면회했고, 백 선교사는 이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한국교회에 기도를 요청했다. 

백 선교사는 "많은 교인들이 기도해주시고, 관심가져 주신다는 말씀을 듣고 저도 힘을 내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잘못한 일이 없음에도 감옥에 있는데, 하나님이 제 기도에 응답해주실 줄 믿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이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그래서 제가 자유의 몸이 됐 때 여기서 제가 겪은 이야기도 간증하고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셨는지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재차 기도를 부탁했다. 

백 선교사는 현재 정식 재판을 앞두고 있다. 대책위는 재판에 앞서 재심을 청구한 상태이며, 필리핀의 유명 로펌을 통해 백 선교사의 석방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백영모 선교사의 가족들을 지원하는 등 향후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한편 백영모 선교사를 위한 국민청원은 13일 오후 7시경 17만 명을 넘어섰다. 국민청원은 7월 17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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