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 대규모 단독전 <해외 명화를 만나다 '드가: 새로운 시각'> ⓒ연합뉴스

'무희의 화가'로 불리는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에드가르 드가(1834~1917)의 대규모 단독 전시가 한국을 찾아온다.
 
세중문화회관은 다음 달 8일 <해외 명화를 만나다 '드가: 새로운 시각'>을 개막한다고 16일 밝혔다.
 
<해외 명화를 만나다 '드가: 새로운 시각'>은 드가의 100여 개 작품을 통해 30여 년 화업을 아우른다.
 
이번 전시는 2016년 6월 호주 빅토리아 국립미술관, 같은 해 10월 미국 휴스턴 미술관 전시를 잇는 세계 순회전으로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을 기념해 원래 7월 17일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봄 한반도의 급변하는 정세를 우려하던 프랑스 당국이 전시허가 입장을 번복하면서 3주 가까이 '지각' 개막하게 됐다.
 
전시 주관사인 (주)이타는 지난달 투자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북미정상회담이 미국의 일방적인 입장으로 취소된 5월 28일 프랑스 정부는 한반도에서 '전쟁 등과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드가의 주요 작품들을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타 관계자는 "성공적인 북미회담이 개최됨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6월 18일 전시를 다시금 허가했지만, 결정 과정 지연으로 각 소장기관에서 (작품이) 국내로 들어오기까지 물리적 시간이 지연됐다"라면서 개막이 늦춰진 배경을 전했다.
 
세종문화회관 홍보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외부에서 한반도 정세를 주목하던 시점이라 프랑스 국보급 작품이 한국에 지금 가도 될까 하는 논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추이를 좀 지켜보고 날짜를 확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외 명화를 만나다 '드가: 새로운 시각'>는 8월 8일부터 10월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 1·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티켓 가격은 성인 1만 5,000원, 청소년 1만 2,000원, 어린이 1만 원이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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