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금융 중심지 모습.(사진제공=연합뉴스)

브렉시트 실현되면 별도 '금융 인허가' 신청 필요
 
프랑스 중앙은행이 현지에 있는 영국 핀테크업체들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비상계획'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고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결제서비스 제공업체, 디지털 금융업체 등 500여개의 영국 핀테크 기업은 지난주 프랑스은행이 발신한 이메일을 받았다.
 
이메일에는 영국과 EU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브렉시트 이후 영국 기업들은 고객들에게 지급 결제나 전자화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가권을 잃게 되는 만큼, 이와 관련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를 조사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브렉시트 이후에도 프랑스에서 계속 영업을 할 것인지, 그렇다면 유럽 지역 어디에 자회사를 세울 것인지, 언제쯤 인가를 받을 것인지 등에 관해 기업 답변을 요청했다.
 
현재 금융서비스와 관련해 EU는 한 국가에서 승인을 받으면 다른 EU 회원국을 상대로 자유롭게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는 '금융 패스포트' 방식을 취하고 있다.
 
만약 영국이 EU를 떠나면 제3국이 되는 만큼 EU 회원국 내에 별도 자회사 등을 세워 필요한 금융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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