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23일 오전 투신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갑작스런 비보에 정치권 '충격'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23일 아파트에서 투신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 의원이 이날 오전 9시 38분 서울 중구 한 아파트 현관 쪽에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청와대는 김의겸 대변인을 통해 "오늘 아침에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면서 "노 의원이 편히 쉬시기를 빌겠다"고 애도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11시 50분 예정됐던 문제인 대통령의 국민청원 답변 일정도 취소했다"고 밝혔다.

소속 정의당은 물론 소식을 전해들은 각 당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침통해 하고 있다.

당초 여야 교섭단체 4곳 원내대표들은 방미를 계기로 한 '협치' 분위기를 살려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회동하고 민생·개혁 법안 처리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회동을 긴급히 취소하고 각 당 내부적으로 진상 확인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충격적이다. 옛날부터 노동운동 출신으로 나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도 말을 잇지 못하는 상태다.

정의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현재 중앙당에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으로, 개별 문의에 응답할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 정리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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