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미국의 출판사가 발간한 세계사 교과서에 직지심체요절이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본이란 사실이 수록됐다. 수록된 데엔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의 연대기' 표지와 직지 반영 페이지, 반크 제공(사진출처=연합뉴스)
 
英美 교과서에 직지심체요절 내용 실려

 
영국 유명 교과서 출판사인 돌링 킨더슬리가 발행한 세계사 교과서 <역사의 연대기>에 '1377년 한국에서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로 인쇄된 불경 직지심체요절'이라는 내용이 실렸다.
 
해당 출판사가 2015년까지 웹사이트와 교과서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은 구텐베르크 42행 성서라고 소개한 것을 수정한 것이다. 돌링 킨더슬리는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독일, 영국, 중국, 인도 등 전 세계 87개국에서 62개의 언어로 교과서를 발행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교과서 출판사 내셔널 지오그래픽도 최근 발행한 세계사 교과서 <월드 히스토리>에 같은 내용을 담았다.
 
이 교과서 268쪽 '한국문화' 관련 내용엔 '1377년,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를 간행했다. 한국은 유럽에서 최초 사용된 금속활자본보다 78년 앞선다'고 서술됐다.
  
 ▲'월드히스토리' 표지와 직지 반영 페이지, 반크 제공(사진출처=연합뉴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반크가 지원하는 재미동포 한글학교 교사와 청소년들은 직지와 한국 역사를 소개해달라고 편지를 보내 세계사 출판사들을 설득해왔다. 이에 두 출판사가 해당 내용을 수정 및 수록한 것으로 보인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두 출판사의 교과서 직지 반영 사례를 세계에 알려 지구촌 모든 교과서에 실리도록 적극적으로 한국 바로 알리기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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