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을 출간한 팀하스 하형록 회장. 그는 책을 통해 다음과 같이 도전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입술이 "Done(다 했습니다)", "Finished(다 이뤘습니다)"와 같은 말을 하기를 원하십니다. "다 했습니다"라고 말하는 삶을 사십시오. 예수께서 그렇게 하셨습니다. 
 ▲신간을 펴낸 팀하스의 하형록 회장을 두란노서원에서 만났다.ⓒ위클리굿뉴스

 
미국 최고의 건축설계회사 중 하나인 '팀하스(TimHaahs)'의 하형록 회장. 성공가도를 달리던 그는 서른 둘의 나이에 ‘심실빈맥’으로 생사를 오가게 된다. 보험은 바닥나고 집도 차도 다 모두 잃었다.

29세의 나이에 미국 최고 설계회사의 중역이었던 남자는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필사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었고 그 가운데 하나님을 만나 완전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났다. 심장이식을 앞두고 그는 자신에게 꼭 맞는 심장을 다른 이에게 양보했다. 이후 ‘이웃사랑’을 목표로 하는 ‘팀하스’를 창업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냈다.

그는 사업뿐만 아니라 저술과 목회활동을 병행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최근 펴낸 <W31>에서 그는 ‘성경대로 세상사는 지혜’를 말한다. 그는 성경이 말하는 지혜대로 살면 당당히 세상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한다. 정말일까? 팀하스의 하형록 회장을 두란노서원에서 만났다.
 
- 책에서 "당신의 삶이 우리의 비즈니스다", "이웃을 향한 섬김과 사랑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좋은 마음가짐과 선의가 인생의 성공을 담보할 수 있을까?

“배경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배고픈 시대를 산 이들과 부유한 시대를 살아간 이들은 정서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다. 저와 제 아버지 시대는 가난했다.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가난을 아는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거짓을 행하는 것을 어느 정도 정당화했다. 먹고사는 문제 앞에선 다들 그랬다. 그러나 부유한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정의’를 찾는다. 생존이 아닌 ‘감동’과 ‘관계’를 원한다. 이들은 관계에서 성공을 찾는다. 복음의 전함과 비즈니스(사회생활)의 모양도 이러한 차이로 인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자, 여기 100달러짜리 계약과 500달러짜리 계약이 있다고 하자. 그런데 500달러 계약에는 불법은 아니지만 걸리는 부분이 존재하고 100달러짜리 계약은 액수는 작지만 선한가치가 있는 계약이라고 하자. 배고픈 시대의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서 고민하지 않고 500달러 계약을 선택한다. 그러나 요즘세대는 100달러짜리 계약을 선택한다. 가치를 중요시하고 희생이 수반되는 선함에 주목하는 것이다. 오늘날은 떡을 주는 것이 아닌 ‘감동’을 줘야한다. 감동을 주면 관계가 생기고 사람이 모이게 되는데 이는 결국 성공으로 이어지게 된다. 말로써 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 관계와 직업에서의 성공을 보장하는 말로 "했습니다(Done)"를 말하셨다. 모든 것을 다 지켜 행했다는 부자청년이 떠올랐다.

“부자청년이 예수님에게 한 질문은 ‘영생’에 관한 질문이었다. 인생과 성공에 관한 맥락에서 나온 이야기가 아니다. 책에서 밝힌 “했습니다(Done)”은 삶의 지혜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어떻게 하면 사람에게 감동과 사랑을 전달해 줄 수 있을지에 관한 것이다. 관계와 직업에서의 성공은 이러한 지혜와 판단력에 달려 있는 것이다. 세상과 섞이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어울리며 살 수 있는가에 대한 관점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다 했습니다”, “다 이뤘습니다”라고 말하는 삶을 살기를 원하신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그렇게 사셨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19:30에서 말씀하신 “다 이루었다”는 말씀은 구약의 완성이며 신약의 결실이다. 다른 말로 하면 구약에 예언된 모든 말씀을 이 단어로 결론지을 수 있다."
 
 ▲그는 신간 을 통해 다음과 같이 도전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입술이 "Done(다 했습니다)", "Finished(다 이뤘습니다)"와 같은 말을 하기를 원하십니다. "다 했습니다"라고 말하는 삶을 사십시오. 예수께서 그렇게 하셨습니다.ⓒ위클리굿뉴스

 
-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할 때 '확신'을 강조하셨다. 하지만 불안과 고통의 문제는 마음가짐 이상의 문제가 아닐까.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크리스천들을 포함해)은 자신들이 뿌리내릴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있을까 막막해 한다.

“두 딸과 이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내일 중요한 시험이 있는데 절박한 상황에 놓인 친구가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왔다고 하자, 너희는 이때 어떻게 할 거니? 이때 첫째 딸과 둘째 딸의 대답이 달랐다. 첫째는 당연히 친구에게 가야죠. 둘째는 시험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때 이렇게 타일렀다. 우리는 믿는 사람으로서 내가 잘되는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장의 성적은 희생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를 희생하고 누군가를 도울 때 그 희생은 반드시 하나님께서 기억해주신다. 딸들에게 정말 도움이 필요한 친구를 많이 두라고 말한다. 이것이 성공의 길이고 불안한 미래에 대한 확신의 근거다. 내가 도움을 준 이들 중 높은 자리에 오른 사람이 있다고 치자. 사람이 어떤 위치에 오르면 자기 밑에 둘 사람을 찾는다. 그때 기술자를 찾을까 아니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찾을까.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는 삶은 결국 보상받게 되어 있다. 미래에 대한 ‘확신’은 희생을 달려있다고 본다.”
 
- 교회의 사회적인 신뢰도는 바닥이고 교회를 떠나는 젊은이들이 많다. 존경받는 교계 어른을 떠올리면 머뭇거리게 된다. 
“우리 부모님이 실수를 했을때 우리는 어떻게 하는가. 저주하거나 등 돌리지 않는다. 신앙과 삶의 멘토를 찾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멘토를 섬기는 것이다. 멘토는 멘토고, 부모님은 부모님이다. 이것을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이 조화를 이루고 용서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 한국사회와 한국교회를 보면 하나님이 제일 싫어하시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바로 ‘판단’하는 죄다. 하나님께서는 판단하는 것을 제일 싫어하신다. 판단하고 정죄하는 사람은 결코 복음의 향기를 전하지 못한다.”
 
 ▲하형록 회장의 신간 (사진제공=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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