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국적 입양인 돕기 제5회 한국외국어대학교 합창단(단장 김재권, 지휘 오위영) 정기공연이  미 서부 남가주 LA다운타운에 위치한 지퍼 콘서트홀에서 7월28일(주일)성황리에 열렸다.
 
 ▲무국적 입양인 돕기 제5회 한국외국어대학교 합창단 정기공연이 지퍼 콘서트홀에서 7월28일(주일)성황리에 열렸다.ⓒ데일리굿뉴스


김재권 단장은 "남가주 외대동문회 합창단 제5회 정기공연에 참석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음악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다. 대지를 뜨겁게 달구는 여름의 한 가운데 아름다운 노래를 들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Still',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거룩하시도다', '은혜의 강물 따라', '내게 강같은 평화' 등 성가곡, '그리움 실은 파도', '고향의 노래' 등 한국가곡이 연주됐으며 김인용 동문가족 중창팀의 공연이 있었다.

또한 소프라노 강혜정 교수(계명대학교 공연예술대학)가 특별출연해 '두손에 담겨진 사랑', '꽃구름 속에' 등 한국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보석의 노래'를 불렀으며 테너 오위영과 외대합창단과 함께 'Time to say good bye'를 불렀다.

마지막은 관객들과 함께 선구자와 외대 교가를 부르고 마쳤다. 이날 공연은 무국적 입양인을 돕기위해 마련됐다. 무국적 입양인은 2000년 이후 미국에 입양된 이들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부여돼 1983년 2월 27일 이후 출생한 입양인들은 자동으로 시민권이 인정됐다.

하지만 1983년 2월 27일 이전에 태어난 사람들은 시민권을 받지 못하고 여전히 사각지대에 남아 취득절차를 밟아야만 했다.

한국의 보건복지부 통계에 의하면 2012년까지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자는 111,148명이며 이중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한 사람은 19,429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시민권이 없는 한인 입양인은 대략 3천-1만8천여 명으로 추산된다. 입양인이 시민권을 가지려면 입양절차와는 별도로 미국인 양부모가 별도로 취득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절차과정을 모르고 입양절차만 종료한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해 입양인들이 시민권이 없는 사실을 모르고 살다 불이익을 당하기도 하고, 간혹 범죄에 연루돼 본국으로 추방되는 사례가 발생하곤 했다.

지난해 한국으로 추방된 입양인 애덤 크랩서(한국명 신홍혁)가 대표적인 사례로 그는 미국에 입양돼 40년을 살다가 한국으로 추방됐다.
 
 ▲무국적 입양인 돕기 제5회 한국외국어대학교 합창단 정기공연이 지퍼 콘서트홀에서 7월28일(주일)성황리에 열렸다.ⓒ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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