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교단이 1년 간의 교세통계를 집계한 결과, 교회와 목회자 수는 늘고 전체 교인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교회의 평균 자립 비율은 65%로, 10 곳 중 3~4곳은 미자립교회였다.
 
▲예장통합 교단 소속 교회들의 자립률은 65%로, 10곳 중 3~4곳은 미자립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수, 1년 전보다 112개 늘어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총회장 최기학 목사)이 2017년 교세통계를 집계한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는 각 노회에 소속된 전국교회가 온라인을 통해 보고한 수치를 바탕으로 했다.
 
집계 결과, 교회 수는 2016년 8,984개에서 지난 해 9,096개로 112곳(1.25%) 늘었다. 이 교단의 교회 수는 2008년 7,868개에서 매년 꾸준히 늘어 10년 전보다 1,228개 증가했다.
 
전체 교회들 중 자립교회와 미자립교회 비율을 비교해볼 수 있는 수치도 나왔다. 전국 교회의 평균 자립률은 65%였다. 10곳 중 3~4곳은 미자립 상태인 셈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경우는 2,236개 교회 중 1,460개 교회가 자립(65%)이었고 그 절반 정도인 776개 교회는 미자립 상태(35%)였다.
 
충청권의 경우 931개 교회 중 579개가 자립(62%), 352개가 미자립(38%%)이었고, 전라도는 2,254개 교회 중 1,377개가 자립(61%), 877개가 미자립 상태(39%)였다. 경상도는 2,253개 중 1,407개 교회가 자립(62%), 846개가 미자립(38%)이었다.
 
강원도는 208개 교회 중 129개가 자립(62%), 79개가 미자립(38%)이었고, 제주의 경우 123개 교회 중 95개가 자립(77%), 28개가 미자립(28%)으로 자립 비율이 비교적 높았다.

예장통합의 경우, 전년도 결산액이 농어촌 지역은 2,000만원, 중소도시는 2,500만원, 대도시는 3,000만원 이하인 교회를 미자립으로 규정하고 경제적 지원을 해주고 있다. 지난 해는 미자립교회 1곳당 월평균 59만 3,549원을 지원했고, 전체 지원금은 160억 4,72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교인 중 60대 이상은 25%로, 4명 중 1명 꼴이다.ⓒ데일리굿뉴스

목사, 장로 늘고 집사, 전체 교인 수는 감소
 
교단이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목회자 수는 1년 전보다 530명 증가(2.75%)했다. 장로(0.13%)와 권사(0.87%) 수도 늘었다.
 
반면 전도사(5.71%)와 교육전도사(3.66%)는 비교적 많이 줄었다. 안수집사(0.18%)와 서리집사(2.29%) 및 전체 제직숫자도 감소했다.
 
전체 교인수도 2016년 273만 900명에서 2017년 271만 4,314명으로 1만 6천여명(0.61%) 가량이 감소했다.
 
높은 연령대의 장로와 권사임직을 받는 사람은 늘어난 반면, 교회에서 허리 역할을 하며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중간계층과 중고등부의 경우는 대체로 감소한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사회 전체적인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의 영향을 다소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연령대별 분석한 통계를 보면, 60대 이상 교인은 전체의 25.4%를 차지한다. 교인 4명 중 1명 꼴이다. 20대 10.05%, 30대 13.07%, 40대 17.23%, 50대 16.58% 비율과 비교했을 때 큰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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