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웃는남자> ⓒ데일리굿뉴스, 웃는남자 홈페이지

111년만의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연계의 '폭염 마케팅'이 무더위에 지친 관객들을 공연장으로 유혹하고 있다.
 
공연계에 따르면 폭염과 관련해 현재 공연 중인 대형 뮤지컬 다수가 30~40%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공연장은 '문화 피서지' 인기 많은 영화관과는 다른 특성을 가진 공간으로 한 공연 제작사 관계자는 "영화와 달리 공연 티켓은 날씨로 인해 판매가 갑자기 늘거나 줄거나 하는 구조는 아니다"고 말했다.
 
당일에도 관람 여부를 비교적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영화와 달리 공연은 높은 티켓 가격, 지정된 공연장 위치 등의 여러 이유로 미리 계획을 하고 관람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공연계는 파격적인 할인을 통해 도심 속 피서를 떠나려는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박효신, 수호 등 인기 스타들의 화려한 캐스팅과 제작비 175억 원으로 화제를 모은 <웃는 남자>는 '뮤지컬 바캉스 할인'을 통해 좌석 등급에 따라 20~35% 할인을 제공한다.
 
세 번째 시즌에 돌입한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도 '무더위 할인'이란 프로모션을 진행해 1인당 4매까지 15% 할인해준다.
 
무더위 속 호러 코드를 강조한 마케팅도 눈길을 끈다.
 
B급 컬트 뮤지컬의 원조 <록키호러쇼>는 오는 26일 밤 10시에 시작하는 심야공연을 열 예정이다.
 
제작사 알앤디웍스는 "자정을 넘긴 시간에 진행되는 커튼콜은 지친 여름밤의 특별한 활력소가 되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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