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승환(36)이 현재 팀으로 이적 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콜로라도 로키스 오승환이 지난달 트레이드 이적 후 5경기 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11회말 등판해 팀 승리 지켜

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오승환은 팀이 5-4로 앞선 연장 11회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의 이날 경기는 지난달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트레이드 이적한 이후 5경기 만에 거둔 첫 세이브 기록이다.

올해 마무리투수 웨이드 데이비스가 심각한 부진을 겪는 콜로라도는 이날 4-1로 앞선 9회말 애덤 오타비노를 마운드에 올렸다.

마운드에 오른 오타비노는 첫 타자 마이크 무스타커스에게 솔로포를 내준 뒤 1사 후 포수 타격 방해로 라이언 브론을 1루에 내보냈고, 곧바로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에릭 크라츠를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살려 보낸 뒤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곧바로 에르난 페레스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결국 동점이 됐다.

콜로라도는 연장 11회초 놀란 아레나도의 홈런으로 5-4 리드를 잡았고, 이번엔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승환은 첫 타자 트래비스 쇼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내준 뒤 브론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스호프를 상대로 빗맞은 안타를 내줘 1사 1,2루 동점 위기에 처했다.

오승환은 흔들림 없이 크라츠로부터 1루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로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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