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이후 교착상태에 있는 북미관계의 실마리 해결을 위해 2차 북미정상회담이 거론된 가운데,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지난 8월 5일(현지시간) 일각의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언급에 대해 “어떤 일정도 잡힌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볼턴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일정에 잡힌 것이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볼턴 보좌관은 그러면서 북한의 비핵화 약속 이행을 위해 현행 대북제재를 엄격히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물론 한편으로는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추가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용의와 준비가 돼 있음을 언급했다.
 
볼턴 보좌관은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대화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의 실행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북한의 보다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이행 조치를 주문했다.
 
볼턴 보좌관은 최근 논란이 된 북한산 석탄의 국내 반입 의혹과 관련, “우리는 여전히 모든 (대북) 제재 조치의 엄격한 이행을 원한다”며 “해당 지역에 있는 모든 국가와 계속해서 그것(제재 이행)의 중요성을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재의 효과가 약화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인 만큼 북한이 약속한 대로 진전을 보이고 비핵화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물론 “제재를 엄격하게 유지하기 위해 강제 조치를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볼턴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문을 활짝 열어놓은 가운데 그 문을 통과하는 것은 북한에 달려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완수하고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면 가질 수 있는 미래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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