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및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경색국면이 전과 달리 개선되고 있는 시점에서 지난 2016년 2월 폐쇄된 개성공단의 재개가 관심거리다.
 
 ▲개성공단 전경 ⓒ데일리굿뉴스

통일부는 8월 14일 개성공단 내에 설치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대해 “구성·운영 합의서가 마무리 단계”라며 “(남북 간에) 합의가 되면 개소 날짜가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시기에 대해서는 “8월 개소 목표”라면서 “가급적 빨리 개소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연락사무소 개소에 앞서 대북제재의 예외를 인정받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 등 국제사회와 계속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면서 “(협의가) 종료됐다는 얘기는 못 들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제재 예외가 인정되지 않으면 남북이 합의하더라도 개소식을 하지 못하는 것 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가 되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일축하면서 “연락사무소의 구성·운영 등이 차질 없이 이행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지난 4·27 판문점 선언 합의사항이다. 당시에는 개성 지역에 설치하는 것으로 합의됐다가 고위급회담을 통해 ‘개성공단 내 설치’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김득환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설을 포함한 모든 남북 교류사업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을 준수한다는 원칙에 따라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과 긴밀히 협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외교부 당국자는 유엔 제재면제 신청 여부를 묻자 즉답하지 않고 "지금 중요한 것은 미국"이라며 "미국과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해 우선 미국과의 협의에 집중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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