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동전주교회가 지역 아동들을 위해 교회 앞마당에 물놀이 시설을 설치하고 교회를 개방했다.

푹푹 찌는 더위가 계속되던 한낮, 전북 전주의 구세군 동전주교회 앞마당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교회 앞마당에는 풀장이 설치돼, 아이들과 대학생 자원봉사자 10여 명이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아이들은 “방학 중 교회에서 운영하는 로뎀센터에 다니고 있다”며 “더운데 시원한 물놀이를 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한다.
 
교회 담임을 맞고 있는 홍봉식 사관은 “한 교인의 도움으로 물놀이 시설을 설치해 아이들이 더위에 기죽지 않고 신나게 물놀이 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고 말했다.
 
교회는 인근 지역의 다문화, 한부모, 맞벌의 가정을 돕는 사역에 힘쓰고 있다. 방학 중 돌봐줄 사람이 없고, 방과 후 돌봄의 사각지대에 있는 많은 아이들이 교회를 찾는다.
 
교회는 2008년 로뎀나무지역아동센터를 설립하고, 이 곳에서 낮 시간 아이들에게 여러가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습은 물론, 우쿨렐레, 제과제빵, 컴퓨터 코딩, 배드민턴 등 다양하다.
 
교회 한쪽에는 무지개다문화센터도 있다. 전주지역에 거주하는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네팔 등 외국인 노동자 가족들을 위한 곳이다.
 
홍 사관은 "현실은 고되지만 이들이 무지개처럼 조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게 구세군의 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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