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호프 프로젝트 30호 조감도 ⓒ연합뉴스

사회적 약자의 주거환경을 위해 지역사회 건축인들이 힘을 모았다.

지역사회 건축인들이 소외된 이웃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부산형 호프(HOPE) 주택사업이 시행 6년 만에 30번째 집을 짓게 됐다.

2013년 시작한 호프 프로젝트는 민간주도형 건축복지사업이다.

올해 프로젝트는 부산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부산건축문화제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주관한다. 또 부산의 향토 건설사 경동건설이 건축비 지원 등 시공을 후원하고 부산의 젊은 건축가들이 설계를 재능 기부해 사회 취약계층의 주거를 비롯해 공공시설의 건축환경을 개선한다.

프로젝트 30호 대상사업은 영도구 소유의 구유지에 공공임대주택 2가구를 신축할 계획이며, 공공임대주택은 자립이 어려운 사회적 약자계층의 보금자리로 활용될 예정이다.

호프 프로젝트는 매년 5∼6곳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벌여 지금까지 개인 주택 17곳, 공공시설 8곳의 사업을 완료했다.

올해 사업으로는 수영구 공공임대주택과 가야지역 아동센터 리모델링 사업이 마무리돼 이달 말 입주식을 앞두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사상구 저소득층 급식지원시설 등 3곳의 공공시설 개보수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에서도 집수리 사업은 많이 하고 있지만, 지역의 건축인들이 뭉쳐 민간주도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벌이는 사례는 부산이 유일하다"며 "앞으로 공공임대주택, 마을활동가시설, 저소득층 급식센터 등 공공시설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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