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소통하는 목회자들이 늘고 있다. 교회는 물론 개인별로도 페이스북 페이지를 활용한 다양한 사역이 부쩍 눈에 띠는 요즘이다. 스마트폰 활용이 급속도로 늘어난 만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이제 교회 사역에서 없어선 안될 중요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폰 활용이 급속도 늘면서 목회자들 역시 SNS를 소통창구로 활용하는 예가 많아지고 있다.ⓒ데일리굿뉴스

소통 창구가 된 SNS…"말씀 공유에 제격이다"
 

현재 스마트폰을 활용한 목회는 그 수가 급속히 늘고 있는 추세다. 더욱이 SNS는 현대인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면서 교회 사역에 활용되는 빈도 역시 많아지고 있다.
 
목회자들을 비롯한 교회사역자들은 SNS를 '하나의 소통창구'로 삼고 있다. 25년간 언론인으로 살아오다 지금은 목회자의 삶을 살고 있는 조정민 목사(베이직교회)는 SNS를 통해 소통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매일 새벽 5시마다 페이스북에 게재되는 '열두 줄'의 묵상 글은 수많은 페친(페이스북 친구)과 팔로워들 사이서 공유되며, 성도들의 새벽을 깨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어제도 어김없이 조 목사는 페이스북에 '기도는 관계에 달렸습니다'란 글을 올렸다. 게재된 글의 댓글창엔 성도들이 '아멘'으로 답하며 같이 묵상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 같은 묵상 글을 공유하기 시작한 건, 아침 출근길 혹은 출근해서라도 모두가 말씀으로 하루를 열길 바라는 조 목사의 마음에서 비롯됐다. 그는 "이 마음을 헤아리다 눈에 들어 온 것이 공유가 용이한 페이스북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다양한 프로젝트도 진행…"SNS로 신앙상담까지" 

분당만나교회 김병삼 목사는 유독 인기가 많은 ‘페북지기’로 통한다. 페이스북은 최대 5천명까지 친구를 둘 수 있는 데, 최근 페친이 5천여 명을 넘어서며 새로운 계정까지 개설했다.
  
설교 영상 등 유익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공유함은 물론 목회자로서의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터놓아 성도들의 호응이 높다. 실제로 게재된 게시물의 댓글을 보면 "목사님의 말씀에 큰 힘을 받습니다"부터 "하나님 사랑의 능력이 두려움을 이깁니다" 등 성도들의 피드백이 속속 올라온다.

근래 들어서는 '밥 사주는 목사들'이란 프로젝트가 SNS상에서 관심이 뜨겁다. 목회자와 교회사역자 5명이 뭉쳐 기획한 해당 프로젝트는 '페이스북 라이브 중계'를 십분 활용했다.
 
말 그대로, 선정된 게스트를 목회자들이 직접 찾아가 식사를 대접하면서 '신앙적 고민'을 나누는 것이 프로젝트의 주요 골자이다. 이 모든 과정은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소통의 기회를 늘렸다. 지금까지 방송횟수로는 단 두차례에 불과하지만, 뜨거운 호응으로 유투브 라이브도 시도된다. 밥사주는목사들은 "한국교회의 주역인 성도들을 섬기기 위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면서 "SNS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자"는 메시지를 남겼다.
 
스마트폰의 사용이 확산되면서 이제는 소통방법도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SNS가 현대인의 소통 방식 중 하나로 굳어진 만큼, 목회 현장 속에서도 유용한 소통 창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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