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은 선교입니다"…국제무역기구 총재의 신앙고백

박혜정(hyejungpark@goodtv.co.kr)

등록일:2018-08-29 16: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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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거대한 무역업에서 '선교사 마인드'를 잃지 않고 아시아인으로서 최초로 세계무역센터협회 총재에 올랐던 기독교인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이희돈 장로.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무역단체의 수장 자리에 이희돈 장로의 이름이 오르기까지는 '하나님을 따르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세계적인 무역 전문가로 서기까지 걸어 온 믿음의 여정을 신앙계 9월호를 통해 들여다 봤다.   
 
 ▲現 국제무역기구(ITO)의 총재이자 세계무역은행 설립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는 이희돈 장로의 모습(사진제공=신앙계)

 9.11 테러, 기적처럼 살게 된 이야기

이희돈 장로는 현재 국제 민간 무역 총괄 단체인 국제무역기구(ITO, International Trade Organization)의 총재와 세계무역은행 설립 이사회 의장이다. 이전에는 1998년 세계무역센터협회(WTCA) 사상 최연소 이사회 부의장으로 선출되고 미국 최대 인명사전에서는 미국을 움직이는 주요 인물로 등재 됐다.

또 세계무역센터협회 수석 부총재에 이어 총재로 활약해 아시아인으로서 처음 세계무역센터협회 총재에 오른 이력이 있다. 그런 그에게 빼놓을 수 없는 간증 거리가 있다. 9.11 테러 당시 생존한 이야기다.
 
9.11 사태가 일어난 당일은 1년에 한 번 있는 세계무역센터(이하 WTC, World Trade Center) 이사회가 열리는 날. 이 장로가 기도하며 기다려온 중요한 날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그는 배가 아팠다.
 
결국 공항 화장실에서 시간이 지체되었고 회의시간을 오후로 옮겨야 했다. 그는 스텝들과 회의시간 조정을 위해 전화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수화기 너머로 갑자기 '불이야!! 나가야 할 것 같아'라는 다급한 소리가 들리더니 전화기가 끊긴 것이다.
 
그 뒤 WTCA본부가 있는 WTC건물들은 모두 붕괴됐고 근처 터널에 남아 있던 자동차들마저 부서졌다. 만일 배가 아프지 않아 공항 화장실에서 지체하지 않았다면 그는 WTCA회의실에 있었을 것이고 죽음을 면치 못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아픈 배를 부여잡고 이렇게 중요한 때 하나님이 돕지 않으시는 것 같아 원망과 불평을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천하보다 소중한 생명을 건져주셨고 저 뿐만 아니라 동료들을 구해주셨다."
 
절대 잊을 수 없는 날인 만큼, 그는 매년 9월 11일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기도하고 있다.
 
"무역은 곧 선교" 마음의 중심 돼
 
이희돈 장로는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대학교에서 국가 박사학위를 받고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고등연구원 과정을 수료했다. 타지에서 혼자 공부하는 것이 힘들고 외롭기도 했지만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과 선교사적인 소명의식이 유학시절의 버팀목이었다.
 
공부하면서도 그는 "무역이 곧 선교이고 선교가 세계평화를 가져 올 수 있다"라는 마음의 중심을 잃지 않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의 교수가 되어 인생의 황금기를 누릴 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선교지로 향하겠단 결단 역시 하나님을 신뢰했기 때문이다. 그는 가족과 함께 멕시코 오지 마을로 인디안 선교를 떠났다.
 
힘들고 좁은 길이었지만,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는 시간이었다고 그는 고백한다. 동시에 그를 향한 하나님의 예비함과 계획을 발견하는 계기였다. "오지에 있을 때 뉴욕에서 저를 찾는 팩스가 빗발쳤다. 그리고 세계무역센터협회에서 일을 시작하게 됐다."
 
이 후 그는 최연소라는 수식어구를 달고 이사와 부의장, 수석부총재에 이어 세계무역센터협회 총재에 이름을 올렸다. '선교사 마인드'는 리더십의 근간이 되었다.
 
'기도'는 성숙한 크리스천의 초석  
 
이희돈 장로는 옥스퍼드대학교 종신교수직과 이사를 맡기도 했다. 그가 전한 취임사에서 믿음의 열정이 느껴진다.
 
"그 동안 옥스퍼드에서는 자신의 신앙에 대해 특히 예수님에 대해 얘기하는 걸 금기해왔다. 그러나, 나는 신앙을 가지라고 강요하지 않지만 내가 가진 신앙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면 교수직과 이사직을 맡을 수 없다."
 
그는 여전히 매일 새벽마다 기도하고, 5개 국어로 된 성경책을 한 장씩 찢어 가지고 다니며 암송한다. 한 달에 몇 번씩 해외 출장을 가면, 비행기를 타서라도 주일마다 출석하는 워싱턴성광침례교회로 돌아와 예배 드린다.
 
이 장로는 미국 연방정부의 상무장관이 되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두었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모양이지만 자신과 같이 어떤 목표와 꿈을 가진 많은 이들에게 "기도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한다.
 
"기도의 응답이 가끔 늦더라도 반드시 응답이 온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라면서 "믿음으로 과감히 세상과 맞서는 성숙한 크리스천이 먼저 되길 바란다"라고 그는 조언한다.

이희돈 장로의 자세한 신앙 이야기는 <신앙계> 9월호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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