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집중력 발휘…개인·단체 '2관왕'
진 선수는 "러시아 선수가 너무 잘 쏴 1등은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소회를 털어놨다.
단체전을 겸한 본선에서 한승우(35·KT), 이대명(30·경기도청)과 1천747점을 합작해 이번대회 첫 금메달을 따낸 진종오 선수는 결선에서 극적인 역전을 이뤄냈다.
러시아의 아르템 체르소누프와의 경기에서 초반에 흔들린 탓에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하지만 진종오 선수는 후반 7발을 남겨두고 6.2점의 차이를 좁히는데 성공하며 특유의 집중력을 보였다.
마지막 발에서 체르소누프와 동률을 이뤘고 슛오프에서 0.8점 차이로 앞서며 두 번째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진종오 선수는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한 발까지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은 안 했다"며 "러시아 선수가 너무 잘 쏴서 마음을 비웠는데, 그 덕분에 이런 경기를 만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