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에서 감독으로 전향한 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추상미 감독이 한국전쟁 고아들의 비밀 실화를 다큐멘터리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로 제작해 화제다.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 흘리는 폴란드 선생님 ⓒ데일리굿뉴스

당시 모습 담긴 흑백 필름 최초 공개돼
 
1951년, 한국전쟁으로 고아가 된 1500여 명의 아이들은 언어도 문화도 다른 폴란드로 비밀리에 보내졌다.
 
2차 세계대전을 겪은 바 있는 폴란드 선생님들은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아이들을 8년간 보살폈지만, 아이들은 갑작스러운 한국정부의 송환명령을 받고 폴란드를 떠나게 된다.
 
추상미 감독은 아이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폴란드 선생님들을 직접 만나, 그 위대한 사랑을 카메라에 담았다.
 
아이들이 송환된 이후, 아이들의 생사조차 알 수 없었지만 지금까지 아이들을 사랑으로 기억하고 있는 폴란드 선생님들. "아이들이 겪은 전쟁의 상처를 지워주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주고 싶었다"고 고백하는 폴란드 선생님들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 여정에는 특별한 게스트가 함께 했다. 바로 탈북 소녀 이송. 남과 북 두 여자가 함께 떠나는 치유와 회복의 여정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특별히 이번 영화에서는 수 많은 전쟁고아를 태우고 폴란드로 향하는 기차 등 당시의 모습이 담긴 흑백 필름이 공개돼 관객들에게 더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10월 개막을 앞두고 있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돼 작품성을 인정 받으며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역사 속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은 비밀 실화, 다큐멘터리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오는 10월 31일 개봉된다.
 
 ▲폴란드로 보내진 한국 소녀들의 사진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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