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한가위를 맞아, 황금연휴 기간 서울 근교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와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연휴 기간 명절 증후군을 극복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기독교 문화 공간도 있어 추천한다.
 
 ▲'C아트뮤지엄'에 전시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상 작품

 솦 속 기독미술 테마 파크 'C아트 뮤지엄'
 
경기도 양평 숲 속에는 기독교 미술 테마파크라고 불리는 미술관이 있다. 기독교 정신을 기반으로 제작된 현대 조각과 미술품을 만나볼 수 있는 이 곳은, 국내 유일 기독교 조각 미술관 'C아트 뮤지엄'이다.
 
C아트 뮤지엄의 ‘C’에는 ‘이 시대’라는 뜻의 컨템포러리(Contemporary)와 ‘창조’의 크리에티비티(Creativity), 미술관 대표 정관모 장로의 성씨, 정(Chung)이란 뜻이 담겨 있다.
 
미술관은 환경조각가이자 기독교 현대미술 운동에 앞장 서고 있는 정관모 대표가 운영하고 있으며, 5만 평 부지에 기독교 조각 미술품들로 아름답게 조성돼 있다.
 
이 곳에는 높이 22미터에 이르는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상 작품을 포함해 5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자연훼손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휴양림처럼 꾸며진 숲 속에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쉼이 있는 '힐링'시간을 누릴 수 있다.

실내전시관과 기념관, 교육관, 자료관 등도 있어 다채로운 현대회화와 조각 등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국립박물관과 미술관, 다양한 행사 개최
 
국립박물관과 미술관에서도 한가위를 풍성하게 보낼 수 있도록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한가위 특집 춤판 '두드락' 공연을 마련한다.
 
전통무용과 현대음악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연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희극춤과 가면극 같은 전통공연에 한국 대중가요를 가미해 시민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으려 한다. 단, 추석 당일인 24일은 휴관이다.

또,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은 개관 40주년을 기념는 동시에, 한가위를 맞아 '판타지아 조선'을 열고 있다. 만화소장가 김세종이 20년간 수집한 조선시대 만화 70여점이 전시됐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선시대 화가들의 독창성과 예술성이 돋보이는 민화와 도자기를 만나 볼 수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동반하는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 '미술로 토론하기'도 있다. 자녀와 부모가 함께 전통회화에 대해 생각을 나누는 자리다.

추석 연휴 23일부터 25일까지 한복을 입고 방문하는 관람객과, 26일 '문화가 있는 날' 관람객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국립현대미술관(서울, 과천, 덕수궁)에서는 24일부터 26일까지 미술관 전시 안내 응용 어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관람객에게 '포춘쿠키(행운의 과자)'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한다.
 
쿠키 속에는 국립현대미술관 멤버십 가입 할인과 국립현대미술관 기념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쪽지가 들어있다. 회원권 구입 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국립박물관 및 미술관에서 열리는 문화 행사에서 가족들이 더욱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길 바란다"며 "박물관,미술관과 친근해지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 근교 벗어나면, 천문학 세계 접할 수 있어
 
 ▲2018 국토정중앙 양구 보름달축제

우리나라 중심에서 하늘을 보도록 국토정중앙점 부근에 자리잡은 국토정중앙천문대는 가족들이 추석 명절 밤하늘의 별을 관측하며 낭만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한다.
 
'2018 국토정중앙 양구 보름달축제'는 오는 23일과 24일 오후 2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강원도 양구 국토정중앙 천문대에서 열린다.
 
낮에는 태양과 행성, 야간에는 달과 별자리를 볼 수 있다. 천문대 망원경을 활용해 보름달을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이는 오후 9시 30분과 10시 30분 두 번에 거쳐 열린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30분 간격으로 과학영화가 상영돼 흥미로운 천문학 세계를 쉽게 이해하도록 한다.
 
야외 과학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나무목걸이 만들기와 태양관측 필름 만들기, 별자리 손목시계 만들기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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