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가족과 친척들이 모인 자리에서 풍성한 먹거리는 빠질 수 없다. 분위기에 휩쓸려 자칫하면 과식하기 쉽다. 자신의 건강을 지키면서 추석을 즐기고, 이로 인해 추석명절증후군까지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봤다.
 
 ▲자신의 건강을 지키면서 추석을 즐기고, 이로 인해 추석명절증후군까지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봤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과식은 금물…연휴 끝나기 하루 전쯤 귀가
 
고열량, 고지방 음식이 식탁을 많이 차지하는 추석,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은 필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안전정보포털 식품안전나라에 따르면 추석의 대표 명절음식인 깨송편 4개(100g)는 224 kcal다. 소갈비찜은 495 kcal, 동태전(150g)과 호박전(150g)은 각각 268 kcal, 209 kcal이다.
 
하루 세끼 모두 명절음식을 먹으면, 성인 하루 권장섭취량인 남자 2천200~2천600 kcal, 여자 1천800~2천100 kcal를 넘기 쉽다.
 
명절에 즐겨 먹는 간식인 식혜와 유과, 과일도 칼로리가 높은 편이라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혜는 한 잔(150mL)이 131 kcal, 유과(30g)와 약과(30g)는 각각 127 kcal, 120 kcal이다.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허양임 교수는 “고혈압, 당뇨 등을 앓고 있는 만성환자는 되도록 고열량 음식은 피해야 한다”면서 “기름과 소금, 설탕을 적게 사용해 음식을 만들고, 특히 나트륨 함량이 높은 전이나 소갈비찜은 간을 싱겁게 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이 외에도 밤 운전과 장거리 운전으로 인해 피로가 쌓인 이들을 위한 명절증후군극복 방법이 있다. 전문가들은 명절 기간에도 평소 기상시간을 지켜 몸의 리듬을 유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대학교 박민선 가정의학과 교수는 “생활리듬 유지를 위해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지켜야 한다”면서 “전 날 너무 늦게 자 졸음을 참을 수 없다면, 오후에 30분 내로 낮잠을 자 피로를 해소시키는 것도 좋다”라고 말했다.
 
건국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최재경 교수는 “연휴후유증에서 잘 벗어나려면, 수면 정상화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또, 여유 있게 귀가해서 휴식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연휴피로를 줄이는 방법이다. 연휴가 끝나기 하루 전 집에 돌아와 생활리듬을 정상화하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서울백병원 김경우 가정의학과 교수는 “피로가 비정상적으로 장기간 이어져 다른 건강 이상 징후가 나타난다면 주치의를 찾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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