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 도서관, 강연 등 기독교 문화 사역으로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교회가 있다. 바로 경기 파주 돌곶이꽃마을에 위치한 양문교회가 그 주인공. 지역주민들과 함께 문화예술거리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양문교회 김상철 목사를 만나봤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심학산 가을 음악회'에 2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여했다.ⓒ데일리굿뉴스
  
교회가 마련한 음악회에 200여 주민 참여
  
 
 ▲파주 양문교회 김상철 목사 ⓒ데일리굿뉴스
"심학산을 먹고 마시는 먹거리타운만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기독교 문화가 살아있는 문화예술거리로 만들고 싶습니다. 교회를 지역주민들이 마음 편하게 소통하는 공간으로 세워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파주 양문교회 김상철 목사의 바람은 경기 파주 심학산 일대를 기독교 문화가 살아있는 문화예술거리로 만드는 것이다. '심학산 가을 음악회' 역시, 교회가 1년 동안 기도로 준비해온 문화 사역 중 하나다.

지난 15일, 경기도 파주의 밤이 아름다운 선율로 채워졌다. 올해로 2회를 맞은 가을 음악회에는 200여 명의 관객이 모였다.
 
김상철 목사는 "세상 문화가 참 많지만, 기독교 문화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교회 앞마당에서 음악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주민들의 상처를 어루만짐으로써 주민들이 찾아오고 싶은 교회로 만들고 싶단 바람을 전했다.
 
재능 기부로 마련된 음악회엔 가수 구창모·이재영, 소프라노 장명희·이현수, 메조 소프라노 최수영 등이 참석했다. 하늘소리 앙상블, 홀리라이트 색소폰 선교단의 연주도 이어졌다. 잔잔한 시 낭송은 시낭송가 곽성자가 맡았다.
 
참석자들은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하나될 수 있는 음악회를 교회가 마련했단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는 시도"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고 박수를 치며, 마을의 가을 음악회를 즐겼다.
 
이제욱(27,경기 성남시) 씨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가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고, 이를 계기로 주민들이 교회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교회는 사역의 일환으로 1년에 4번 '문화 강좌'를 진행한다.ⓒ데일리굿뉴스
 
돌곶이꽃마을 최초의 교회…도서관·문화 강좌 '눈길'
  

파주 양문교회는 경기 광주에 있는 양문교회에서 분립된 30주년 기념교회다. '행복한 가정, 건강한 교회, 거룩한 도시'란 비전을 갖고 2010년 12월 개척됐다. 파주 돌곶이꽃마을에 들어선 최초의 교회다.
 
교회는 사역의 일환으로 1년에 4번 '문화 강좌'를 진행한다. 개설 강의는 인문학 강좌, 커피 바리스타 교실, POP 예쁜 글씨 배우기, 웃음치료, 영화치료 등 다양하다.
 
김상철 목사는 "교회의 문화사역을 통해 힐링을 받고 예배자로 세워져서 자신에게 맡겨주신 곳에서 축복의 통로로 사용되어지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교회는 또, 마을에 복음을 전하는 일이 쉽지 않겠단 생각에 주민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을 개관했다. 김 목사는 "도서관이 소통의 공간이자, 주민들이 그리스도의 사랑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중간 역할을 감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상철 목사는 "문화 사역의 중점은 영혼을 향한 관심과 사랑이라며, 주민들의 영혼구원과 마을 내 기독교 문화 정착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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