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준상과 박건형 등 뮤지컬계의 실력파 배우를 배출했던 작품 <오, 마이 갓스!>가 19년 만에 관객들을 다시 찾아왔다. 특히 이번 작품은 성경 이야기, '돌아온 탕자'를 모티브로 기획됐다.
 
 ▲뮤지컬 <오, 마이 갓스!>가 초연작품에 담겼던 기독교적 메시지를 살려 19년 만에 다시 관객들을 찾아왔다.ⓒ데일리굿뉴스

초연 작품에 감동·재미 요소와 스토리 더해져
 
인간의 선한 가능성을 신뢰하는 '샤론'과 인간의 악한 본성을 믿는 '바벨' 두 게이머가 세상을 걸고 세기의 승부를 시작한다.
 
샤론과 바벨이 펼치는 세 번의 승부에는 게임과 돈, 일, 불륜, 사이비종교 등에 중독된 현대인들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이번 공연은 소극장의 매력이 가장 잘 드러났던 초연 작품을 토대로 제작됐다. 여기에 감동과 웃음을 주는 요소와 탄탄한 스토리가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단 평가다.
 
극단 광야의 윤성인 대표는 "작은극장 광야와 극단 광야는 기독교 뮤지컬만 무대에 올린다"면서 "초연 이후 재미와 흥미 위주로 흘러갔던 이 작품을 본래 의도했던 기독교 정신과 메시지를 담아 무대에 올린다"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김윤중 감독은 "이번 작품에 담고 싶었던 주제는 바로 '회복'"이라며 "가족의 형태만 남고 관계는 깨진 현대인들이 진정한 사랑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 마이 갓스!>는 지난 1999년 초연됐다. 이후 <갓스>, <더 플레이>라는 제목으로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큰 주목을 받았다. 4개월간 170여 회 공연됐으며, 2만여 명의 관객들을 동원했다.
 
특히 <오, 마이 갓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2002년 공연된 <더 플레이>는 제8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 극본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등 5개 부문에서 상을 휩쓸기도 했다.
 
뮤지컬 <오, 마이 갓스!>는 12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작은극장 광야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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