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펑크 가수 에이브릴 라빈이 라임병이라는 죽을 고비를 넘기고 5년 만에 찬양곡으로 팬들을 찾았다.
 
 ▲에이브릴 라빈 신곡 ‘헤드 어보브 워터(Head Above Water)' 새 앨범 표지

죽음 앞에서 붙든 라빈의 신앙심 담긴 찬양

“하나님, 제 머리가 물 위에 떠있게 해주세요. 절 물에 빠지지 않게 해주세요… 제 무릎을 꿇습니다. 제가 무너지지 않게 해주세요.”

캐나다 출신 싱어송라이터 에이브릴 라빈은 라임병을 앓는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간절히 기도한 마음을 담아 신곡을 발표했다.
 
라빈은 최근 자신의 공식 사이트에서 "신곡 ‘헤드 어보브 워터(Head Above Water)'는 수년 간 투병했던 라임병에 영감을 받아 쓴 곡"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느 날 내가 죽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결국 난 죽는다는 걸 받아들였고, 그 때 엄마가 날 침대에 눕히고 안아주셨다”며 “그 때 내 몸이 멈추고 익사하는 느낌을 받았다. 숨을 죽이고 ‘하나님 제발 제 머리가 물 위에 떠 있게 도와 주세요’라고 기도했다”라고 전했다.
 
이 마음을 담아 이번 앨범의 작사를 시작한 그는 “투병의 시간들이 인생에서 최악의 시간이기도 했지만, 자랑스러운 음악으로 승화시킬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번 신곡은 아이튠즈 팝 뮤직 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에이브릴 라빈은 'Sk8er Boi', 'My Happy Ending', 'Girlfriend'와 같은 세계적인 곡으로 할리우드 대표 싱어송라이터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2015년 라임병으로 사투를 벌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 팬을 놀라게 했다. 라임병은 진드기에 물려 신체에 균이 침범하면서 심각한 근육통과 두통을 유발하는 감염질환이다.
 
라빈은 모태 신앙을 가진 크리스천이다. 팝 무대에서 성공하기까지 그는 교회 성가대와 지역 축제 등에서 찬양곡을 부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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