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복음주의 계열의 사립대학인 아주사퍼시픽대학교(APU 총장 존 월레스 박사)는 지난 9월 28일 보도된 일부 교계지의 <복음주의 아주사퍼시픽대학, LGBT 허용… ‘보수의 항복’>이라는 제목의 기사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며 APU는 이제껏 지켜온 성경적 결혼관을 지키며 이들 언론에 의해 보도된 동성애에 대한 내용을 허용한 적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일부 교계언론을 통해 동성애자 학생들을 받아들이기로 보도가 된 아주사퍼시픽대학교는 해당 기사는 사실이 아닌 오보이며 전통적인 성경관에 입각한 학사운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데일리굿뉴스

해당 대학교 이사장 데이빗 풀스 박사는 9월 28일(미 현지날짜) APU 동문들을 비롯한 APU 공동체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APU는 그리스도 중심의 사명을 맡을 책임을 재확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사회가 밝힌 내용으로는 “△우리는 분명히 성경적이고 정통적인 복음주의 기독교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완벽한 계획은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의 성약이다. 결혼 생활 이외에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절제를 요구하신다. △낭만적인 관계에 대한 행동은 이사회에서 승인되지 않았으며 원본 문구가 복원됐다(동일한 성 관계: 학생은 낭만적인 동성 관계에 참여할 수 없다). △APU는 믿음과 성을 포함해 모든 학생들의 삶의 모든 면을 진지하게 풀어주고 대화를 나누는 가장 좋은 장소이다. △우리는 엄격한 기독교 고등교육을 추구하는 사명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모든 학생들을 받아들인다. △LGBTQ(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 퀴어) 학생들은 모든 학생과 학생 그룹처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되는 은혜와 진리를 소개할 수 있도록 따뜻한 환영과 사역을 받게 될 것이다” 등이다.
 
한편 9월 28일자 일부 교계지의 보도는 지난 9월 24일 미국 기독언론 크리스천포스트에서 보도된 내용을 번역해 보도됐다. 학교관계자는 학교 내 일부 학생들이 LGBTQ 성향의 학생들에 대해 불이익을 당해온 것이 부당하며 우호적으로 대해야 한다고 여기는 자들이 있는데 그들을 중심으로 인터뷰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학교방침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보도가 된 것을 해당 언론사들이 그대로 보도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APU측은 “학교의 모든 정책과 방향은 이사회 승인이 있어야 발효가 되며 이들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은 이사회에서 결정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이들 언론보도는 오보이며 APU는 정통적인 성경관에 입각한 학사운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주사퍼시픽 신학교 코리언프로그램 관계자 역시 학교 이사회가 발표한 내용처럼 신문보도는 잘못된 것이며 재학생들은 APU가 여전히 복음주의 입장을 고수하는 하나님 제일주의(God first)의 미션을 굳건히 지키고 있음을 숙지하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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