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현지시간) 자카르타 에코벤션에서 열린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TT6-7 남북단일팀 대 일본 경기. 2 대 1 승리로 경기를 끝낸 남북단일팀이 한반도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한일전 승리, 남북 단일팀 '2연승'

사상 처음으로 힘을 합친 남북 장애인탁구 단일팀이 2연승을 기록하며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단일팀은 11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에코벤션 안촐에서 열린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 남자탁구 단체전(스포츠등급 TT6-7) 1,2차전에서 이라크와 일본을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이라크와 첫 경기(3전2선승제)에서는 단일팀이 게임 스코어 2-0으로 완승했다. 박홍규(45·충북장애인체육회)-김영록(24·북측)조는 첫 게임인 제1복식에서 상대 팀 모하메드 아드난-하에드 알 아딜리 조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었고, 제2단식에서 김영록이 아드난을 3-1로 누르면서 승리를 거뒀다.

이어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선 박홍규-김영록 조가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제1복식에서 3-0으로 이겼다. 제2단식에선 김영록이 출전해 상대 팀 야기 가츠요시에게 1-3으로 석패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출전한 제3단식 박홍규는 상대팀 에이스 이노우에 마사치카를 3-1로 제압하며 승리를 거뒀다.

남북은 이번 대회에 남자 수영 단체전과 남자탁구 단체전에서 단일팀을 꾸렸다. 탁구는 남측 박홍규, 이세호(24·대전시장애인체육회), 북측 김영록, 박금진(23)으로 구성됐다.

단일팀이 출전하는 남자탁구 단체전 TM6-7체급은 일본, 이라크, 중국, 홍콩 등 총 5개 팀이 풀리그로 경쟁한다. 코리아는 중국, 홍콩전 결과에 따라 금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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