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여의 내홍을 끝내고 새로운 사역을 시작한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 한 회기를 이끌어갈 이주훈 신임 총회장은 "정치 프레임을 벗어나 전도에 힘쓰는 교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해왔다. 이주훈 신임 총회장이 계획하는 사역은 어떤 모습일지 직접 들어봤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 이주훈 신임 총회장.ⓒ데일리굿뉴스

1년에 4천 교회 문 닫는 현실…"총회가 앞서서 전도하자"
 
지난 4년 동안 부총회장으로 교단을 섬겨 온 이주훈 신임 총회장. 지난 회기까지 예장 대신과의 통합 과정에서 발생한 내홍을 수습해 온 이주훈 총회장은 이제 주어진 사명을 올바로 감당하는 교단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주훈 총회장은 "한국교회는 매년 4천 개 교회가 문을 닫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다"며 "이제는 분열과 다툼에서 벗어나 생명 살리는 일에 더욱 헌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훈 총회장은 이를 위해 '정치 패러다임에서 전도 패러다임으로'라는 슬로건을 제시했다. 한국교회 사명의 기본이 되는 '전도'를 통해 갈등을 없애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제2의 부흥을 도모하겠다는 생각이다.
 
이 총회장은 "지난 133년간 수백 개의 교단으로 갈라진 한국교회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백석대신교단이 정치 패러다임을 전도 패러다임으로 변화시키는 일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3.1운동 100주년을 앞둔 이주훈 총회장은 어떤 사역을 꿈꾸고 있을까. 그는 한국교회가 대사회적인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곳곳에 펼쳐진 한국교회의 선한 사역이 알려지고, 3.1운동에 앞장섰던 민족정신을 일반 사회가 알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년 여 내홍 끝낸 백석대신…화합으로 바른 목회 이룬다"
 
지난 9월 정기총회 직전 교단을 탈퇴하고 예장 대신으로 돌아간 교회들에 대해 이주훈 총회장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대신 내부 상황을 수습하고 소속 교회와 목회자들이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예장 백석대신은 오는 11월 전국 목회자 영성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대회를 통해 상처받은 목회자들을 위로하고 화합을 도모하면서 영적 성장과 갱신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 총회장은 "교단 통합에 참여하신 분들 모두가 영적으로도 훌륭하고 총회 일에도 적극적이신 분들"이라며 "영성대회를 통해 뜨거운 열정을 회복하고 목회 현장에서도 바른 목회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총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장 백석대신은 내년 3월에도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전도에 힘쓰는 총회를 만들기 위해 세운 '153 전도운동본부'가 전국 규모의 새신자 초청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주훈 총회장은 끝으로 "흔히 보던 새신자 초청 행사가 아니라 이 자리에서 예수를 만나고 성령을 체험하며 구원의 확신을 갖도록 하자는 취지"라며 "참석한 새신자들을 신앙으로 이끌고 나아가 총회와 한국교회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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