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을 제치고 생애 첫 한국 프로바둑 랭킹 1위에 올랐다. 신진서 9단은 2000년 3월생으로 18세 8개월의 나이에 1위에 올라 최연소 랭킹 1위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박정환 9단이 2012년 6월에 세운 19세 5개월이다.
 
▲신진서 9단(왼쪽)이 최연소 바둑랭킹 1위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 5월 열린 GS칼텍스배 결승에서 이세돌 9단과의 대국 후 복기하는 모습. ⓒ연합뉴스

박정환과 1점차이로 순위 뒤집어

신진서 9단은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11월 랭킹에서 전달보다 15점 많은 9천998점을 획득해 60개월여간 바둑랭킹 1위 자리에 있었던 박정환 9단을 1점 차로 제치고 새롭게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신진서 9단은 이창호·이세돌·최철한·박정환 9단을 이어 2003년 랭킹제도 도입 이후 랭킹 1위에 오른 다섯 번째 기사가 됐다.

신진서 9단은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오카게배 국제신예바둑대항전 우승, KBS 바둑왕전 8강 진출 등 9승 2패를 기록했다.

박정환 9단은 60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최장 랭킹 1위 유지 기록(59개월 연속)을 보유한 박정환 9단은 10월 3승 3패로 27점을 잃으며 랭킹점수가 9천997점으로 떨어졌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최정 9단이 35위, 오유진 6단이 9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국랭킹은 레이팅 제도를 이용한 승률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해 매월 100위까지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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