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여 년 동안 한국의 교육제도와 교육내용에 만족하지 못하는 부모들과 교육가들에 의해 ‘대안학교’가 많이 설립되면서 대안교육들이 진행돼 왔다. 최초는 입시지옥에서 벗어나려는 차원의 중고등과정으로 보편화돼 왔는데, 3년 전에는 대학교육까지도 <대안교육>을 실천하는 기관이 설립·운영되고 있어 소개한다.
 
 ▲박람회에서 첨단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는 대안대학 파이 학생들 ⓒ데일리굿뉴스

파이교육그룹의 대표인 김주영박사(경제학)는 대안대학인 ‘파이’의 태동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지난 2013년 대학에 있는 교수들을 중심으로 대학교육의 문제점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모여 ‘비판만 하지 말고 대학교육의 올바른 길을 찾아보는 실천을 해보자’며 연구모임을 시작했다. 그 결과 2015년도에 대학이 스펙만 쌓고 취업 준비학원으로 전락한 현실, 학생들에게 알아서 학점만 이수하고 알아서 자신의 갈 길을 찾아가라고 하는 현실에서 청년들에게 길을 제시하는 대안적인 고등교육을 시킬 수 있는 교육기관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대안대학 파이를 태동시키게 됐다.”

대안대학 ‘파이’는 미처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찾지 못한 청년들에게 자존감을 회복하고 독립된 경제주체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교육의 목표를 삼았다. 모두가 한 길로 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끼와 적성을 발견해 주고 사회의 올바른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교육을 실천하고자 노력해왔다.

때문에 파이는 학위나 자격증을 주는 학교가 아니다. 웅크리거나 엎드려 있는 대학 밖의 청년, 직장 밖의 청년들이 자신만의 둥지에서 나와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해 갈 수 있는 교육을 시키는 곳이다.

대안대학 파이의 학습목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자신의 적성을 찾지 못하고 웅크리고 있는 청년들이 일단은 심리적 ‘힐링’을 통해 먼저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일어난 청년들이 자신의 길을 찾아서 독립된 경제주체로 살아갈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아는 것’이 아니라 ‘할 줄 아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고 ‘이론과 실무’를 융합한 실사구시적인 교육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김주영 박사는 파이대학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길을 찾은 좋은 사례를 이렇게 소개했다.

“매일 밤 게임에만 빠져서 낮에는 잠만 자던 학생이 있었다. 이 학생에게 게임이 가지는 악영향을 제거하고 순기능을 살리는 게임프로그램을 만들어보는 프로젝트 참여를 권유했다. 현재 게임회사를 하고 있는 CEO와 개발자와 함께 간단하지만 게임도 만들어 보고, 게임 산업의 유통과 마케팅에 대해서 교육을 시켰다. 그 결과 게임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게임에 대한 열정을 게임개발로 잘 유도시킨 결과다.”

신실한 크리스천인 김주영 박사는 대안대학 파이를 통해 사회에서 독립된 주체로 살아가도록 학생들을 일으켜 세우는 것 뿐 아니라 일어서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인재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파이의 학비는 한 학기에 220만원이며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에는 학교에서 주는 장학금도 있다. 이밖에 프로젝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프로젝트 장학금도 준비돼 있어 경제적 상황 때문에 대학교육을 포기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길잡이 역할도 해주고 있다.

대안대학 파이의 입학에 관한 문의는 홈페이지(www.pie-edu.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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