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주최하고 재단법인 한국기원(총재 홍석현)과 사단법인 대한바둑협회(회장 신상철)가 주관하며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이 후원하는 '2018 제1회 바둑의 날' 기념식이 11월 5일(월)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제1회 바둑의 날 기념식 ⓒ데일리굿뉴스

'바둑의 날'은 현대 한국바둑의 개척자인 고 조남철 선생이 기도보국(棋道報國) 즉, '바둑으로 나라에 기여한다'의 일념으로 한국 최초의 바둑협회인 한성기원(漢城棋院)을 1945년 11월 5일 서울 중구 남산동에 설립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조훈현 의원이 대표 발의해 2018년 10월 18일부터 시행된 '바둑진흥법' 제7조에 따라 매년 11월 5일을 법정기념일인 바둑의 날로 지정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제1회 바둑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바둑예산을 20% 증액해서 한국바둑의 경쟁력을 세계 최고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서 문희상 국회의장, 김인 9단, 신상철 대한바둑협회 회장의 축사가 있은 후 현대 한국 바둑사를 빛낸 국수(國手) 선정식이 진행됐다.
 
대국수(大國手)에 고 조남철 9단(아들 조송연 씨가 대리 수상), 한국바둑을 빛낸 국수에 김인 9단, 조훈현 9단, 조치훈 9단, 서봉수 9단, 이창호 9단, 이세돌 9단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에 △김인 9단 △조영숙 3단 △이재윤 대국광역시바둑협회 회장이 수상했고, ▲대한체육회 회장 표창에 △박정환 9단 △최정 9단 △홍시범 CLUB A7 대표 △한국바둑중·고등학교 △한국중고바둑연맹이 수상했으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표창에 △정수현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교수 △권갑용 8단(KIBA 글로벌 에듀) △김영순 전주시바둑협회 회장 △김용모 인천광역시바둑협회 회장 △한일바둑(바둑용품 제조·판매 및 기원 운영)이 수상했다.
 
한편, 국민체육진흥공단 조재기 이사장은 "아시안게임 효자종목이기도 한 바둑에서는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분석하는 복기(復棋)의 과정이 중요하다"면서 "국수의 반열에 오른 7인을 통해 지나온 현대바둑을 정리하고, 심도 깊은 성찰을 통해 다가올 100년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면서 바둑진흥법과 함께 바둑의 선진화를 위해 더욱 많은 역할을 담당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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