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展 포스터 ⓒ데일리굿뉴스, 사진 디커뮤니케이션
 
세계적인 화가 에바 알머슨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展이 한국을 찾아온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화, 판화, 드로잉, 대형 오브제 등 그의 초기작부터 서울을 주제로 한 최근 작품까지 총 15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HOME'(집)이라는 주제로 8개의 'ROOM'(방)으로 구성되며 작가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화풍으로 그려진 소소한 일상을 담는다.
 
 ▲together ⓒ데일리굿뉴스, 사진 디커뮤니케이션

'서울'을 주제로 한 최신작 최초 공개

이번 전시는 에바 알머슨에게도 그 의미가 남다르다. 10년 전 우연히 한국을 방문하여, 현재까지 작품을 통해 꾸준히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 온 작가. 그는 "한국은 항상 저를 두 팔 벌려 따뜻하게 환영해주는 특별한 나라였다"며 "이번 전시를 기회로 보다 많은 사람들과 저의 작품을 통해 함께 공감하며 그동안 제가 받은 호의를 조금이나마 되돌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전시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은 세계 최대 규모 전시라는 것에도 의미가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가 이번 한국 전시를 기념하여 대한민국 '서울'을 주제로 한 최신작을 공개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공개될 신작은 수십차례 서울을 방문하며 보았던 서울의 풍경, 음식, 건물, 사람들의 모습을 그만의 사랑스러운 화풍으로 그려냈다. 서울의 일상이 녹아들어 있는 작품 속에서 '서울'을 찾는 것은 전시장을 방문한 한국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haenyeo ⓒ데일리굿뉴스, 사진 디커뮤니케이션

제주 해녀를 소재로 한 '해녀 프로젝트' 소개

이번 전시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해녀'의 이야기가 담긴다. 이미 익히 알려진 에바 알머슨의 한국에 대한 남다른 관심은 제주 해녀에까지 이어졌다. 그는 국내 해녀 관련 영화와 전시에 참여하며 해녀를 알리는 데 앞장서왔다. 2016년에 개봉된 영화 <물숨>의 고희영 감독이 지은 동화책 <엄마는 해녀입니다>에 삽화를 그리기도 했다.

전시장에서는 그가 제주 해녀들과 함께 생활하며 얻은 영감으로 그려진 작품들을 원작과 함께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다. 그는 "한국과 보다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던 '해녀 프로젝트'를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내가 그녀들을 통해 얻은 값진 경험들을 관람객들 또한 나의 작품을 통해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Cold on the outside ⓒ데일리굿뉴스, 사진 디커뮤니케이션
  
일상 속의 '특별함'에 대해
 
이번 전시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 속의 '특별함'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자 한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공간인 HOME(집)을 주제로 꾸며진 전시장은 우리의 일상을 연출한다. 관람객은 그의 거리낌 없는 유머와 매력, 솔직함이 가미된 작품들을 통해 작가가 그림을 그리면서 느꼈던 감정, 생각, 기억들을 공유·공감하고, 더 나아가 스스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가 느꼈던 작은 일상을 특별한 순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들이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사랑스럽고, 즐거운가를 깨닫고 소소한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함과 행복감을 직접 경험하며, 이번 전시가 그들에게 따스한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작가의 긍정으로 가득 찬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展을 통해 자기 자신, 가족, 더 나아가 우리 모두의 특별함을 공감하게 될 것이다. 전시는 오는 12월 7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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