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이변 없었다"…여야 '팽팽한 균형'

윤인경(ikfree12@naver.com)

등록일:2018-11-07 19: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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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현지시간 6일 중간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상원은 공화당이, 하원은 민주당이 각각 장악하면서 향후 정국의 팽팽한 기 싸움이 예상된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탈환한 것은 8년 만이다.
 
 ▲11·6 중간선거 결과 여당인 공화당이 상원을, 민주당이 하원을 각각 장악하면서 팽팽한 힘의 균형을 이뤘다.

공화당 상원 '수성'vs민주당 하원 '탈환'
 
미국의 11·6 중간선거 결과 여야가 각각 상원과 하원을 차지하면서 공화당이 상하원을 동시 장악하던 구도가 깨졌다. 이에 따라 지난 2년 간 공화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 전략가 더글라스 헤이에는 "지난 2년 간 정계를 주도하던 방식이 즉각 바뀔 것"이라며 "지난 2010년 중간선거 당시 공화당의 승리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추진하던 정책이 하룻밤 사이 휴짓조각이 됐는데 오늘 밤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결과는 '트럼프 심판론'으로 야당 성향의 유권자들이 결집한 한편 트럼프 지지층도 막판 결속력을 과시하면서, 어느 한쪽에 힘이 쏠리기보다는 양 당이 의회권력을 나누어 갖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로써 양 당의 의견이 대립하는 법안의 통과는 어려워지게 됐다.
 
또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절차를 시작할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한편 전통적으로 '중간선거=집권당의 무덤'이라는 공식이 통용되어온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으로서는 상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것이 나름대로 '선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미중 무역전쟁과 대북정책, 통상정책 등에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하면서 우리나라 정부 역시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당장에 큰 변화가 생기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인 CNBC는 현지시간 6일 "전통적으로 민주당은 보호무역주의 성향을 보여 왔기 때문에 민주당의 하원 장악으로 미중 무역전쟁이 완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또 무역의 경우, 의회의 동의 없이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관세 부과 등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공화당의 하원 패배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콜로라도주에서 미국 역사상 최초의 동성애자 주지사가 당선됐다.(사진제공=연합뉴스)

美 역사상 최초의 동성애자 주지사 당선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자신의 성 정체성을 커밍아웃한 동성애자 주지사가 당선됐다.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재러드 폴리스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6촌인 공화당 워커 스테이플턴 후보를 꺾고 콜로라도 주지사에 선출됐다.

5선 의원인 폴리스는 2009년 처음 하원의원으로 입후보 할 때부터 자신의 성적 지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선거 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 성소수자 발언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폴리스는 마리화나 비범죄화를 지지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해 그는 하원에서 ‘마리화나 의원모임’을 출범시켰다.
 
앞서 폴리스는 자신의 출마가 갖는 역사적 의미에 대해 언급하면서 "내가 승리하면, 오늘날 미국과 달리 비포용적 시각을 지닌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경고음을 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사상 첫 번째 트랜스젠더 주지사 당선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민주당 후보 크리스틴 홀퀴스트는 현 버몬트 주지사인 공화당 필스콧 후보에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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