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가 '그루밍 성폭력' 교회는 알고도 묵인

윤화미(hwamie@naver.com)

등록일:2018-11-09 13: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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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교회 목사가 10대 청소년 20여명에게 '그루밍 성폭력'을 가한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해당 교회와 담임목사는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윤화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그루밍 성폭력'이란 가해자가 피해자와 친분을 쌓은 뒤 피해자가 심리적으로 자신을 의존하고 있단 점을 악용해 성적으로 학대하거나 착취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인천시 부평의 한 교회에서 35살 A목사에게 8년 간 지속적으로 그루밍 성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은 모두 10대 또는 20대의 여성들입니다. 피해 사실이 드러난 피해자만 모두 26명에 달합니다.
가장 어린 나이의 피해자는 16살. 피해자 중엔 성관계까지 간 경우도 있고 임신과 낙태를 경험한 여성도 있습니다. 피해 학생들을 돕고 있는 김디모데 목사는 가해자가 10대 미성년 아이들과 사랑하는 관계를 빙자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전화인터뷰 : 김디모데 목사 / 예하운선교회)

이같은 피해 사실은 이미 교회 안에서 불거졌지만, 가해자 아버지인 김모 담임목사는 사건을 덮기에 급급했습니다. 피해자들이 교회를 떠난 이후엔 이들을 이단 또는 교회를 무너뜨리는 세력으로 매도했습니다. 
피해자들은 교회가 속한 예장합동 교단에서 A목사를 제명하고, A목사와 아버지인 김모 목사가 이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교단 차원에선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제도장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언론보도를 통해 10대 청소년들의 성폭력 피해사실을 접한 경찰은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GOODTV뉴스 윤화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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